[뉴스브라질] Diario de S.Paulo 일요일(04/10/09)자판은 동양인들이 범죄를 당해도 경찰의 해결에 회의를 갖고 범죄신고를 기피한다고 윌리암우 하원의원과 박동수 한인회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상파울로에 거주하는 중국인사회를 대표하는 우의원에 따르면 50%가 피해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3개월 사이에 20집 이상이 강도에 털렸다고 중국인사회 자체 조사에서 말하고 있다. “경찰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다. 경찰의 질문이 싫어 신고를 두려워하고 있다. 동양인들은 놀림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 심리적 압박을 받기도 하며 또는 경찰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고 우의원은 말했다.
작년 10월, 11월 사이 브라스와 25데 마르소 지역에서 집에 강도가 침입해 4명의 중국인이 살해당했다. 그중 한건은 경찰이 범인 2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3건은 아직 수사중에 있다.
2008년 11월 상파울로주 마약수사 경찰반은상파울로 해변도시 몽가과에서 범죄를 저지른 9명(그중 6명은 청소년)을 체포해 언론에 공개했는데 수개월후 그들 모두가 거리를 활보했다. “나는 중국인들에게 증인을 서라거나 범죄피해를 신고하라고 설득하는데 무척 애를 먹고 있다”고 윌리암우 의원은 말했다.
안토니오 박(동수)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일본사회 역시 강력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경찰 찾기를 두려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헤찌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회장은 이 지역 거리를 감시할 카메라를 경찰에 기증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매주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일부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고한다고 달라질 것 없으며 오히려 가족만 노출시키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상파울로 시내 중심지역의 경찰서를 총괄하는 알도 갈레아노 서장은 “많은 동양인들이 불법체류신분이어서 추방될까 두려워 경찰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증명서들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은행계좌를 열지 못하고 현금을 집에 보관한다”고 말했다.
윌리암우 의원은 중국상인들이 조용해 보이고 보통 금전을 집에다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다. 우리 문화는 싸움이나 소동에 말려들지 않으려 하는것이다. 중국인들이 돈을 집에 보관한다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은 변했다. 강도에게 줄 돈이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인들이 목숨을 빼앗긴다”고 우의원은 말했다.
한인회장과 일본인들도 윌리암우 의원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다.
“동양인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고 대개 조용하고 신중하다. 범인들은 동양인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 ”고 안토니오 박 한인회장은 말했다.
알도 갈레아노 서장은 동양인집을 터는 강도들이 은행, 화물트럭 강도들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은 원래 흉포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뒷조사를 하고 집에 현금이나 귀중품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집에 침입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들은 흉악하며 피를 부르는 악독한 면모를 갖고 있다. 나올때까지 때린다.”고 갈레아노 서장은 말했다. “그들은 피해자에게 전기 쇼크를 주거나 알코올을 뿌리고는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하는 등의 악행을 자행한 사례들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상인 4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비롯해 동양인에 대한 연쇄살인강도 사건은 2008년 10월에 시작됐다. 경찰이 나서 혐의자들 여럿을 체포한 후로 범죄는 잠잠해졌다. 그러나 올해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집들은 다시 공포에 시달렸다.
3월 상파울로 시내 중앙 브라스구의 중국인이 많이 사는 건물에 강도단이 들이닥쳐 동양인 아파트 5집을 털었다. 공안국에 따르면 경찰은 당일 현행범으로 2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바로 법원으로 송치됐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동양인에 대한 살인강도사건은 10일전 15년째 살고 있는 아끄리마성 개인집에서 70세된 루쳉첸이라는 중국여인이 강도들에 의해 구타당해 사망한 사례다.
4인조 강도가 침입해 노인을 발로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권총자루로 친 다음 수표와 현금, 세룰라, 보석을 훔쳐 갖고 도주했다. 중국여인은 병원에 실려가 사망했다. 중국인 사회 유지 알렉산드레 리우는 불교식으로 치른 장례식장에서 “하루빨리 개인집에서 벗어나 아파트로 이사 가라. 현재로서는 아파트가 더 안전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