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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한인 헤어 디자이너 김세환(샘. 42)씨가 지난 30~31일 양일간 상 파울로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된 남미 최대 뷰티 박람회에 초대되어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브라질 미용사 협회 상 파울로 지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Projeto Tesorinha’ (가위 프로젝트) 홍보 부스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그는 이번 쇼에는 팝 아트(Pop Art) 메이크-업(Make-up)과 컷트 부문으로 첫날인 30일에는 5명의 모델을 기용해 5가지의 테마 별로 즉석에서 현대적이고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팝 아트 메이크업이란 일반 메이크업과는 달리 산업성과 시대적인 문화발전의 의해 산업화하여 예술성을 더 높이는데 행해지는 아주 특수한 메이크 업 기술이다.

이어 31일에는 헤어 컷 쇼에서도 당당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커트부분인 커트 역시 새로운 테크닉 기술을 선보였고, 일본에서 이미 창시한 롤링기법과 Tony & Guy 스트로키 법을 새롭게 선보여 미용관계자로부터 많은 갈채와 박수를 받았다.

한인 헤어 디자이너로서 현지 무대에 오른 것도 매우 이례적이지만 그가 오른 무대가 저소득 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미용 전문인을 양성하는 취지로 지난 1992년 창립된 비영리 단체인 ‘Projeto Tesorinha’ (가위 프로젝트)라서 그 의미는 더욱 빛났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위 프로젝트’ 창립자 이방 스트로기(Ivan Stringhi)씨를 비롯해 브라질 미용사 협회(APIBSPI) 프랑시스코 훼헤이(Francisco Ferreira) 상 파울로 지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프랑시스코 지부장은 “크리스 김은 한.브라질 양국 트랜드 컨셉을 완벽하게 연출해 내는 보그 드문 디자이너” 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 준비로 그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을 터일 그를 만나기 위해 박람회가 끝난 후에서야 봉헤찌로에 소재한 헤어 샵을 방문했다.

반갑게 취재진을 맞아 주는 그는 초청받은 계기에 대해 묻자 “가위 프로젝트라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전문양성 비영리 단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 큰 감명을 받았어요. 이 모든 것은 몇 개월 전 브라질 미용사 협회 상 파울로 지부를 찾아간 후부터 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동문선배의 권유로 브라질 상 파울로를 선택하기 전 까지 그는 한국에서는 꽤 잘 나가던 헤어 디자이너 겸 교수였다. 하지만 일찍 유학 길에 올라 오랜 시간을 외국에서 보내다 보니 국내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현재 비앤비(B&B)브랜드의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뷰티 관련 칼럼 리스트로도 활동중인 그는 후배양성도 게을리 하지 않아 지금까지 약 30여명의 제자들을 배출해 냈다.

아직 어렵고 턱 없이 부족한 포르투갈어 실력이지만 꾸준한 현지시장 조사와 현지 미용업계 구조를 파악하며 조금씩 현지화에 주력해 왔다는 그는 “브라질은 헤어 염색 컬러 색상은 유럽, 미국 등의 영향을 받아 매우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국보다는 훨씬 앞서죠. 하지만 전체적인 미용기술은 약 5년 정도 낙후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라고 평가했다.

2개 월전 자신의 이력서와 작품 포트폴리오를 들고 무작정 브라질 미용사 협회 상 파울로 지부를 찾았을 당시에 대해 “어렵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작품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대다수의 표정들이 마치 저를 보면서 조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 있게 밀어 붙인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라며 당시 상황과 심경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얼마 후 지부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처음에는 무슨 말이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었지요. 한국어라면 전화 수화기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 다녔을 텐데..(웃음)” 나중에 알았지만 지부 측에서 정식적으로 만남을 갖자는 내용 이였던 것.

이렇게 해서 상 파울로 지부장과의 첫 만남을 가졌고, 그의 작품성을 인정한 프랑시스코 지부장은 1주에 2회씩 지부 정식 운영 메이크 업과 컷트 부문 강사를 맡아 달라고 정중하게 제의도 받게 됐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일단 지부장의 제의에 승락 했다는 그는 개강시기 등에 대해 지부 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국 브라질 상 파울로에서 현지인 대상 미용 강사로서의 첫 발을 내 딛는 그로서는 많은 부담을 느낄 만도 하지만 이제 도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되래 소극적인 취재진 질문에 특유한 억양으로 일침을 내 던지는 김세환 씨.

브라질에 자신의 이름의 미용 대학을 설립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 희망을 위해서라도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겠다며 특별히 “이번 행사에 많은 지원을 해준 브라질 미용협회관계자들에 많은 감사를 드리며 Shopping Iguatemi 에 있는 Studio W 미용실 원장님과 Ivan Stringhi 헤어 디자이너와 프로모터 Raquel R. lina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김승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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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2009.09.12 10:26
    교민사회에 다양한 직업과 분야가 골고루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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