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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8월 29일(토) 저녁 7시 QUM(쿰)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가족의 행복한 웃음과 아빠의 노고를 알고 감사하는 감동 웃음잔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짱 아빠 콘테스트’ 에는 총 10팀의 최고 아빠들이 출연해 연주, 노래, 춤 등 숨겨온 장기실력 으로 약 90분여 동안 공연장이 후끈 달아 올랐다.

쎄쎄, 까밀라, 에리카의 Gee 3명의 소녀요정이 반바지차림에 티를 입고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를 안무했는데 원래 소녀시대의 춤은 늘씬한 다리를 포인트로 한 호소력 있는 공연이지만 이날 특별 순서로 펼친 작은 소녀들의 춤은 ‘깜찍’ 그 자체였다.

늘 가족들을 위해 어깨 무거운 우리아빠, 이번만큼은 아빠의 숨은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기 위해 첫 번째 출연한 박광호 아빠, 듬직한 중년 가장으로 바리톤 이정근씨의 반주로 ‘무정한 마음’을 성악으로 불러 참여한 가족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래에 앞서 아빠께 드리는 영상편지는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아빠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고,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두 아들 대영, 사무엘은 마음에 찡하여 울먹이며 말하는 모습에 다같이 한마음 되어 공감하는 감동의 시간이였다.

잠시 후, ‘여보! 깜짝 놀랬지? 항상 가족을 위해 애쓰시는 자기야! 너무 고마워! 오늘 짱 아빠 장기자랑에 나와서 너무나 기쁘고 사랑해! 파이팅!’ 이라는 영상편지가 나오니 참여한 가족들은 자신의 가족에게 전한 말인 냥 너무 좋아하는 모습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영상편지가 끝나자 두 번째 출연한 박태준 짱 아빠는 번쩍번쩍한 섹스폰을 들고 나오더니 ‘주님과 함께’, ’주께 가까이’란 곡을 능숙한 표정으로 분위기를 잡아갔다. 한두 번 틀리기는 했지만 너무나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감명을 받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 큰 박수로 이어진 무대는 자칭 봉헤찌로 가수 조남흥 짱 아빠 ‘그런 사람 없습니다’를 목소리와 표정으로 열창하여 참여한 가족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얼마든 참을 수 있었는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라는 가사를 부를 때 눈을 지그시 감고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사람이 누구입니까?’ 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를 아는 가족이고 모든 사람들이라고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그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한껏 가요의 신드롬(syndrome)이 이는가 싶더니 우준, 우석, 예지의 아빠인 정득수 짱 아빠도 함께 가세하여 ‘꿈의 대화’ 곡을 몸을 흔들어 춤을 추기도 하고 뻣뻣한 웨이브로 사람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재주가 있음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느닷없이 두 아들이 올라오더니 아버지와 같이 춤을 추고 내려가는 모습은 부자간의 간격을 간접적으로 알게 하고 평소 아버지가 자녀들과 어떻게 지냈는지도 짐작할 수 있는 멋진 그림이었던 것 같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쌍둥이를 둔 다섯 번째 출연자 오기곤 짱 아빠 날렵하고 멋진 소프라노 색스폰 을 들고 나오더니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응원 나온 가족은 기쁜 웃음과 행복한 얼굴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 모두가 천사가족 같았다.

순간의 망가짐이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더니 그 대상의 주인공인 제갈영수 짱 아빠가 요란한 분장을 하고 한복을 입고 빨간 목도리에 새까만 안경을 쓰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내에게 받치는 노래를 들고나와 웃음을 듬쁙 안겨주더니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그 동안 아내에게 못다한 말들을 써서 들고나와 아내에게 받치는 편지를 읽을 땐 참석한 아내의 눈시울이 붉어짐이 보였다.

정적이고 감동적인 짱 아빠의 모습들이 지나가고 일곱 번째 출연자인 홍재선, 조남흥, 안정환, 홍성욱, 이준호 5인조로 구성된 댄스그룹 아빠 2PM. 범상치 않은 의상에 결코 어색하지 않으며 과감하고 파격적인 춤과 노래로 음악댄스 곡을 선보였다. 이들의 코믹한 댄스동작에 모인 가족들이 모두 쓰러졌다.

잠시 열기를 시키며 예상치 못한 작은 기쁨의 순서를 가졌는데 사회자가 의자 밑을 보라는 것이다. 모두는 아니지만 앉은 의자 아래에서 나온 초콜릿은 가족들로 하여금 정말 예상치 못한 사랑의 달콤한 초콜릿이 아니었을까? 마지막 여덟 번째 마지막 출연자인 철신, 효신, 미선이의 3자녀의 아버지인 김성민 짱 아빠 멋진 클라리넷을 들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즐거운 우리 집’ 을 맑고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를 했다.

시상에 앞서 마지막 특순으로 출연한 클래식 기타연주의 양억배 씨는 아마추어로 의류 업을 하면서 틈틈이 익힌 기타 솜씨를 뽐냈다. 무대 경험이 처음이라며 연습할 때는 잘되었는데 막상 연주하니 떨리는 마음에 연주가 서툴렀지만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시상식에는 ▲ 인기상-제갈 영수/김태준 ▲ 우수상 박광호▲ 최우수상 아빠2PM 홍재선/조남흥/안정환/홍성욱/이준호 아빠들이 각각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에는 이정근(바리톤)씨가 참여했다.

이날 기억에 남는 것은 순서 순서마다 즐겁고 행복했다. 이민생활에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가 QUM(쿰)에서 기획되었고 향후 더 발전되고 노력한 모습으로 가족행사가 진행될 것이라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된다.

쿰의 박지범 목사는 “이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 그리고 가족들의 행복과 웃음을 위해 용기를 내어 출연해주신 모든 짱 아빠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는 소감을 전했다.

짱 아빠처럼 가족행사가 자주 열려 이민사회에 행복한 가정이 많이 생기고 좀더 사회가 밝아지는 아름다운 일임에 틀림 없기에 자주 이런 행사기 이어져서 우리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즐거운 축제가 계속 되었으면 한다. [취재/사진: 홍경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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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2009.09.03 03:02
    이민생활속에 가족문화행사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발상인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하는행사가 많을 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욱 따뜻해 지겠지요? ^^
    짱 아빠들의 용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격려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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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2009.09.03 04:31
    안녕하십니까 이미지 플러스 입니다.

    짱아빠가 현재 편집중에 있습니다. iTV+ 개편작업 관계로 커뮤니티내에 '비디오천국' 에 임시로 올리게 됩니다. 세번에 나누어 올리게 되니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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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삼 2009.09.03 22:35
    너무 재밌게 봤어용... ㅋㅋㅋ
    아빠들 장난이 아니던데요... 아무래도 서보이들어가야 할것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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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2009.09.04 00:32
    나중에 이런 가족행사가 있을때 특순으로 출연해 주심도 좋을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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