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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브라질 현지법인이 발행하는 상업어음(trade bill)에 투자해 연 20%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신탁상품이 나온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구조의 신탁상품인 데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현지금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테나스자산운용은 내달부터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현지 상업어음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운용할 예정이다. 브라질 소재의 아테나스자산운용은 한국산업은행 출신 한국인이 대표를 맡고 있다. 초기 투자금액은 최대 1000억원이며 투자기간은 3년이다. 아테나스자산운용은 신탁받은 자금을 브라질 현지 사모투자펀드(PEF) 지분에 투자한다. PEF는 팩토링 회사의 주식과 전환사채(CB)에 전액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다. 팩토링 회사는 브라질 업체가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에 납품하고 받은 상업어음을 매입한 뒤 관리·회수한다.

상업어음 할인율은 월 3%, 연 환산 기준으로 40% 수준이다. 금융거래세(토빈세)와 브라질 PEF 운용 보수, 성과 보수 등을 제외해도 투자수익률이 연 15~20%에 이른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내 투자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현지금융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브라질에서 해외 현지법인은 제품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브라질 업체로부터 50% 이상 구매해야 관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무비율은 지속적으로 상향 추세다. 브라질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지금융 지원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활로가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 업체들은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이 발행한 상업어음을 받기 꺼리고 있다. 현금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지법인들은 대부분 1개월 만기의 상업어음을 발행하거나 현금결제를 하고 있다. 팩토링 사업이 활성화되면 상업어음 만기를 늘려 자금운용에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

브라질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서울전자통신 CJ 효성 현대차 두산 등이 있다. 국내 기업 현지법인들이 발행하는 상업어음 유통금액은 월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매출의 10~20%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들과 연관성이 있는 팩토링 회사는 없다.

국내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 소속인 국내 기업의 현지법인들이 발행한 상업어음만 할인하기 때문에 부도위험이 거의 없어 보인다”며 “현지의 높은 할인율까지 감안하면 리스크는 낮고 수익률은 높은 상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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