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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화장실에서 18억짜리 반지를 7분만에 잃어버린 백만장자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쇼파드의 쥬얼리 사업부문 대표 캐롤라인 슈펠레(49)는 지난해 9월 홍콩 포시즌호텔 화장실에서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상당의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온 캐롤라인은 정확히 7분 후 반지를 세면대 위에 두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장실로 갔지만 반지는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캐롤라인이 잃어버린 반지는 16.83캐럿의 에메랄드가 1.15, 1.29캐럿의 두 개의 다이아몬드 사이에 각각 박혀 있으며 그 주위는 674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이번 도난사건에 사례금 4만 파운드(약 7000만원)를 내걸었다.

경찰은 "화장실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다 목격자나 어떠한 단서나 증거가 없기 때문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4년 전 런던에서 도난 당했던 다이아몬드가 지난 주 홍콩의 한 전당포에서 발견됐다"면서 "이 반지 역시 이미 해체 후 전당포나 보석상에 팔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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