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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동북아시아 바다에 ‘소리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발단은 420년 전 그때처럼 이번에도 일본이다. 일본은 다음달부터 세계 최초로 바닷속 ‘메탄하이드레이트’(이하 메탄하이드)에 대한 본격적인 굴착에 착수한다.

‘불붙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하이드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이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해저 자원이다.

일본은 이를 채굴해 메탄가스를 분리 추출하는 기술까지 수년 내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실용화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 열도 주변에서 메탄하이드가 많이 깔린 바다는 독도와 북방영토(러시아명 남쿠릴열도),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의 해역과 상당 부분 겹친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의 메탄하이드 본격 굴착은 동북아 해저 자원전쟁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아이치(愛知)현 아쓰미(渥美) 반도 남쪽 70∼80㎞ 바다에서 2월 중순부터 메탄하이드 굴착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쓰미 바다에는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수십 년분에 해당되는 약 1조㎥의 메탄하이드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세계에서 많은 국가가 메탄하이드를 연구했지만 본격적으로 굴착을 시작하는 것은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은 내년에는 채굴된 메탄하이드 덩어리에서 가스를 추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또 미국과 공동으로 올해 북극해에 가까운 알래스카의 북부지역에서 지하 1000m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를 공동 채굴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국제유가 불안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일본으로선 메탄하이드를 발판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주변국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 독도 근해에는 약 6억t의 메탄하이드가 묻혀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국은 지질자원연구원·석유공사·가스공사 등으로 전담사업단을 꾸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1998년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 주도로 메탄하이드 개발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중국은 특히 오키나와와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 메탄하이드의 매장이 새로 확인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의 북방영토 근해도 수심이 깊어 석유와 천연가스를 발굴하기엔 경제성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해저에 메탄하이드가 풍부하게 깔린 것이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실효지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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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하이드레이트= 해저나 빙하 아래에서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물이 높은 압력 때문에 얼어붙어 얼음 형태의 고체가 된 것.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한 얼음 형태로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오른다. 메탄하이드 1㎥를 분해하면 172㎥의 메탄가스를 얻을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화석연료의 절반 수준이다. 수십년 전부터 존재가 알려졌지만 바다에서 공기 중으로 나올 때 기화하기 쉽기에 채굴과 분리 추출 등이 어려워 지금껏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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