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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닷컴] ‘제11회 아버지 날 기념 골프대회’(경기위원장 김대기,김병선)가 황진규 골퍼가 1 언더 (-1)를 기록하며 대회 1위를, 베스트-그로스(Best-Gross)에는 88타를 기록한 박동수 골퍼가 영예를 차지하는 가운데 폐막됐다.

아버지 날(8월 9일)을 전후해 1.5세대 골프동우회와 마스터골프 동우회 공동주최로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는 ‘아버지 날 기념 골프대회’ 는 출전골퍼들의 실력을 겨루기 보다는 노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한다는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의 아름다운 우리 전통을 지키는 것과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한 효를 실천하는 대회로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8일(토) 오전부터 상 파울로 골든-레이크(Golden-Lake)골프 클럽에서 시니어(65세 이상)골퍼와 양측 동호회 소속선수 등 약 160여명이 출전해 경기를 치룬 결과, 1위 황진규 골퍼(-1)에 이어 2위 추두문 골퍼(0), 3위 이치환 골퍼(0), 4위 최병환 골퍼(+2), 5위에는 고태환 골퍼(+3)가 각각 차지했으며, 근접상에는 변영섭, 박봉규, 김영택 골퍼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대회 최다 타수를 기록한 심언일 골퍼에게는 장려상이 주어졌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봉헤찌로에 소재한 한 식당에서는 1.5 세대 골프동호회 김홍기 부회장의 사회로 시상식이 치러졌다. 시상식 장에는 박동수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정성호 영사, 오창근 노인회장, 박종기 한인골프회장, 고우석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시상식에 앞서 금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대해 양측 동호회 회장단 소개에 이어 1.5세대 골프동우회 조 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작년대회에 이어 올해에도 여러 어르신들을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함을 느꼈다" 라면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더욱 더 효도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이번 대회에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대회진행에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양해를 바라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고 싶다” 라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공동주최측인 마스터 골프동우회 박준민 회장도 “이 행사가 개최 되었음을 보람 있고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어른들이 존경 받고 위안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기에 우리 젊은 세대들은 더욱 더 어른들을 모시는 경로사상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이 행사가 점점 발전하여 선배에 대한예의와 존경과 효에 대한 마음이 더욱더 나타내어 질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생각한다” 라고 덧붙였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날씨가 좋아서 아버지 날 골프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우리의 경로사상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정신이다. 뜻 깊고 좋은 날로 기억되어 기분이 좋다는 말을 남겼고, 총영사관 정성호영사는 “아버지 날 골프대회를 개최해주신 양측 주최 동우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뜻을 살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더 성숙되고 발전이 있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인사말과 축사에 이어 금번 대회를 주최한 양측 동호회장에게 상록 골프회 김동욱 회장은 1.5세대 골프동우회 조 철 회장에게, 16대 조기골프동우회 이성규 회장은 마스터 동우회 박준민 회장에 모든 시니어 골퍼들을 대신해 각각 감사패를 전달해 감사함을 표명했다.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수상을 마친 후 바로 이어진 특별 축하공연에는 김명수 외 2 명은 ‘누이’ 등 다수의 트로트 곡을 구수하게 선사해 잔치 분위기의 흥을 한층 돋구었으며, 이에 무대로 나와 음악에 맞추어 온몸으로 왕년의 끼(?)를 몸소 연출한 어르신 들로 인해 행사장 내에는 연이은 함박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황진규 골퍼는 “64년에 빅토리아(Vitoria)에 이민을 와서 살다가 이제 상 파울로에 온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몹시 기쁘다. 부상으로 뉴욕 왕복비행기 티켓을 받았으니 그 동안 나를 위해 고생만 하며 살아왔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함께 미국여행을 다녀와야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베스트 그로스(Best Gross) 상을 수상한 박동수 한인회장은 갑작스런 기자의 축하 인사에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이민사회에 어른들을 위해 이런 스포츠 행사가 많이 열려 훈훈한 마음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대회를 주최한 관계자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이윽고 기대 속에 진행된 경품추첨에서는 LA 왕복항공권 티켓 3장이 걸린 행운상에는 김창환, 이종달, 오칠근 골퍼가 각각 추첨되었고 최고 경품인 42인치 LCD TV 주인공으로는 당첨된 전영양 골퍼는 행운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금번 대회에는 해외 동포사회에서 유일한 골프 효도잔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야말로 푸짐한 경품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예전대회에 비해 회를 거듭할수록 자발적인 한인 후원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경품들로 주목을 받았는데 한인 대상 IP-TV 서비스 업체인 베스트 TV의 이한주 대표는 이 날 어르신들을 위해 2 대의 셋업박스와 설치비를 무상으로 기증해 두 배의 기쁨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민주평통 브라질 협의회(협회장 고우석)에서는 대회 출전 선수들 대다수가 65세가 넘는 고령인 관계로 자칫 경기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응급 의료진(김대웅 한의사)을 대회장에 상주시키는 등의 의료 지원 덕에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는 어르신들의 감사의 격려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주최측에서는 이날 대회 입상하지 못했거나 경품을 타지 못한 어르신들이 혹시나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모두에게 푸짐한 갈비세트를 증정하는 정성스런 마음이 전해진 듯 그 어느 때보다 행사장을 나서는 어르신들의 입가의 오랫동안 환한 웃음이 가시지 않아 감동의 여운을 더했다. [취재: 홍경표 기자 / 사진: 김승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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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2009.08.12 20:32
    아버지 날의 뜻을 살린 이런 훈훈하고 아름다운 행사가 교민사회에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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