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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가 끝난 뒤 야당인 민진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훙다국제전자. 宏達國際電子)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HTC 왕쉐훙(王雪紅·여)회장이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2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현 총통인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후보를 사실상 공개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한 불만 때문이다.

왕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HTC의 공식 견해가 아닌 개인의 정치적 견해라고 전제하면서 지난 1992년 대만과 중국이 합의한 ‘하나의 중국’ 정책을 담은 이른바 '92년 컨센서스(九二共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경제나 복지정책에서는 두 후보간 별 차이가 없었던 반면 중국과의 양안관계를 놓고는 마잉주 후보가 92년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대중국관계’를 강조했고 차이잉원 후보는 ‘대만 주권론’을 주장하면서 대립했다.

이 과정에 대만 기업인들은 차이후보가 집권할 경우 중국과의 경제무역이 위축될 것을 우려해 마잉주 현 총통을 지지했다.

왕 회장 외에 IT업체 혼하이정밀의 궈타이밍 회장, 굴지의 해운업체 장룽그룹의 창업자 장룽파, 궈타이금융의 차이훙투 회장, 복합기업 위앤둥그룹의 쉬쉬둥 회장, 금융업체 룬타이그룹의 인옌량 회장 등도 마 총통 지지의사를 밝혔다. HTC 재품 불매운동은 선거과정에 야당인 민진당 측 대변인을 맡았던 량원제(梁文杰) 타이베이시 의원이 선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량 의원은 글에서 "비록 기술면에서 HTC가 삼성보다 떨어지고 가격도 10% 정도 더 비싸더라도 대만상표이기 때문에 HTC 제품을 사용해왔지만 이제 한국제품을 살 것“이라면서 “최소한 삼성은 대만선거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량 의원이 글을 올린 뒤 국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비난 글이 쏟아졌지만 민진당 지지자들로 부터는 호응을 받으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HT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왕 회장은 남편 천원치(陳文琦)와 함께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대만 40대 부자’ 리스트에 1위로 등극한 바 있는 대만의 대표적 기업인이다.

대만 총통선거에선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재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51.6%의 득표율로 45.6%를 얻은 차이잉원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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