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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8월 3일(일) 폐막된 ‘제18회 한인회장 배 한인 테니스 대회’(대회장 김용석)에서 역대 보기드믄 한편의 극적인 역전드라마가 연출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일) Pet-Pal 테니스 코트에서 벌어진 여자 A조 복식 결승전에 진출한 김 비비안/정연선(마스터스/청운)조는 경기 초반부터 5세트를 내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0-5 상황에서 코트 체인지로 잠시 휴식시간을 위해 벤치에 앉은 두 선수는 쉴새 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는 동안 서로에게 무언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차츰 안정적인 경기 페이스를 되찾아갔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내며 세트 스코어를 타이로 돌려놓더니 결국 5-7로 역전 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시상식에서 김순태 총영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수여 받은 김 비비안 선수는 당시 휴식시간 상황에 대해 “‘비록 경기는 뒤지고 있을 지라도 큰 점수차로 패하지는 말자’ 라고 서로에게 주문을 걸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초반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무척 힘이 들었지만 파트너인 정 선수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임한 것이 오늘 값진 결과를 얻어 낸 것 같다” 라고 환한 웃음과 함께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금번 대회 대회장이면서 올해로 15년 차 테니스를 즐겨왔다는 김용석(위너스)대회장은 장년부 복식 부문에 홍진표(청운) 선수와 함께 결승에 올라 3세트 전승을 기록해 협회대회 출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또 한번의 화제를 모았다.

김 대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승부욕을 떠나 일 주일에 한번씩 테니스장을 찾아 건강관리와 친목을 갖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 라며 인터뷰 내내 쑥스러운 표정으로 일관하며 극구 테니스는 자신의 건강관리 차원이라던 김 대회장은 비로서야 “비록 15여년이 걸렸지만 늦게라도 협회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덕에 진열장에 트로피 하나를 보관할 수 있어서 기쁘다" 라며 안도의 한숨(?)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총 8개 부문(남자5, 여자3)으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무려 6개 부문(여자A, B, C 남자 A,일반부, 장년부)을 석권한 청운 테니스 동호회(회장 홍태선)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남자 B, C조 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니온 동호회(회장 이현우)가 종합 2위를, 위너스 동호회(회장 정연욱), 마스터스 동호회(회장 김병철), 꼬찌아 동호회(회장 신동호)가 각각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동호회 소속 선수들의 기대이상의 선전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홍태선 청운 테니스 동호회 회장은 "오랜 시간 동안 선수들 서로간의 꾸준한 연습 덕으로 이번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 것 같다" 라며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할 것" 이라고 소감과 포부를 다짐했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대회 개최 전 부터 연일 비와 추위 등 굳은 날씨로 대회개최여부에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이제 우리 한인사회도 그 어는 소수민족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브라질 주류사회에서 경제, 지위적으로 많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위축감을 갖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마지막으로 한인회장배 대회가 더욱 발전,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태 상 파울로 총영사는 “총영사로 부임한 이 후 약  7차례 테니스장을 찾은 것으로 기억된다. 회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게 출전 선수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더욱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라고 평하고 "테니스 협회는 남미친선테니스대회, 평화통일기원 테니스대회 등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작년 전국체전에서는 출전 첫 동메달을 안겨주는 쾌거를 일구어 냈다" 며 "앞으로도 브라질 동포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하는 테니스협회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협회 소속 총 5개 동호회(마스터즈,위너스,유니온, 꼬찌아, 청운) 소속 약 14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올해 10월 한국 대전에서 개막되는 제90회 전국체전 대표선발전도 겸해 열린 이번 ‘제18회 한인회장 배 한인 테니스 대회’는 금번 대회 남자 A, 일반부 그리고 여자 A 우승 선수들에게 출전자격이 우선적으로 부여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테니스협회 측은 “부문 우승 선수들에게 우선 출전 자격이 주어지나 이 또한 선수 개개인의 출전 의사에 따라 결정되므로 비록 부문 우승을 못한 선수들이라도 출전의사를 밝혀온 선수들로 구성해 전국체전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상훈 협회장은 “약 80여 명의 브라질 선수들을 초대해 한.브 수교 50주년 기념 테니스대회를 오는 8월 27~28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 이라며 행사준비위원장으로 정연옥 위너스 동호회장을 위촉, 소개를 끝으로 다음대회를 기약했다. [사진: 김승후 기자]


‘제18회 한인회장 배 한인 테니스 대회’ 각 부문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여자 A조 복식 -김비비안/정영선(우승) 이명숙/고정연(준우승)  ▲ 여자 B조 복식 - 정 미/ 이카밀라(우승) 김선영/김지영(준우승) ▲ 여자 C조 복식 - 원하리/유희정(우승)  제갈이진/손 안드레아(준우승)

▲ 남자 A조 복식 - 김선태/박수호(우승)  용 파울로/장 알렉스 (준우승) ▲ 남자 B조 복식 - 정대원/김연수(우승)  신민호/홍창표(준우승) ▲  남자 C조 복식 - 박상훈/한 창(우승)  전 일/김장익(준우승)  ▲  남자 일반부 복식 - 김승용/이정엽(우승) 정연욱/정창우(준우승) ▲ 남자 장년부 복식 - 홍진표/김용석(우승)  정창건/김용하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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