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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에서 좌초된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콘코르디아호의 사망자 중 한명이 영화 ‘타이타닉’에 나온 것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살리고 희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고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명으로 늘어났다. 해안경비대가 17일(현지시간) 사고 유람선에서 블랙박스를 찾아내 정확한 사고 원인이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 프랑스인 생존자 니콜 세르벨(61)은 프랑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남편 프랑시스 세르벨과의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프랑시스는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아내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구명조끼를 양보했지만 아내가 무서워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자 구명조끼도 없이 먼저 바다에 뛰어들며 “걱정 말고 뛰어내리라”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니콜은 남편을 따라 바다로 뛰어들었고 남편은 “나는 괜찮을 거야. 걱정마”라고 다독였다. 

아내를 구하고 익사한 프랑시스 세르벨(오른쪽)과 아내 니콜 세르벨.

그러나 니콜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편을 볼 수 없었고, 수온이 8도가 채 되지 않는 바닷속에서 홀로 사투를 벌이다 주민들에게 발견돼 구조됐다. 프랑시스 세르벨은 이후 심장마비를 일으켜 익사했다.

사고를 자초한 프란체스코 스케티노 선장은 항만관리위원회의 지시를 받고도 배로 되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지 신문은 사고 직후 항만 관계자와 선장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항만 관계자가 0시42분 통화에서 몇명이나 남았는지 물어보자 그는 “100명 남았다고 한다. 나는 탈출을 지휘하고 있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배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담당자가 “배를 버렸냐”고 재차 확인하자 “아니다. 탈출을 돕고 있다”며 말을 바꿨다. 배를 버린 것을 안 항만 관계자가 “당장 배로 돌아가라. 명령이다”고 강하게 나오자 그제서야 “알았어요. 돌아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가 이런 명령을 받고도 돌아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람선의 기름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람선에는 2300t의 벙커유가 실려 있어 이탈리아 정부는 환경 재난을 막는 데 국가 기금을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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