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회때부터 어제 5회 꿈의 콘서트까지 비디오카메라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청사모의 꿈의 콘서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어제 있었던 행사에 대해서 한소리 해야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행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끝나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여전히 진행상에 약간의 미숙함이 있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졌고 또한 행사만 전업으로 하는 프로들이 모여 이룬 행사가 아니라 1년 동안 각자의 생활을 하던 아마추어들이 모여서 이룬 행사로서는 훌륭하기가 비할 데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행사는 마땅한 놀이문화가 부족한 우리 교포 청소년들에게 한바탕 놀이마당을 제공해주는 뜻 깊은 취지로 교포 사회에서 절대 다수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마음에 적극 동감하여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테 왔습니다.

허나, 어제 있었던 행사에서는 저를 무척이나 언짢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로 사이트와 행사 업체인 이미지플러스의 노골적인 광고 행태였습니다.

저 역시 하나로 사이트를 즐겨 찾고 운영자이신 인선호씨를 좋아하며 이미지플러스의 장다비씨와도 친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의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의 홍보행태에 대해서는 청사모와 꿈의 콘서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행사 내내 저는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에 온 것이 아니라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의 홍보 행사에 저의 노력이 동원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자기들 업체 홍보를 위해서 하는 행사에 도와달라고 했다면 이렇게 언짢지도 않았을 것이고 서로의 친분만 가지고도 기꺼이 그분들을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행사는 교포 청소년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청사모가 주최하는 행사였고 그 취지에 동의하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우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자 함께 노력했던 행사입니다.

그런 곳에 영리 업체인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의 로고가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보면서 이 행사의 실제 의도마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본 모습은 이러했습니다.

먼저 행사 내내 하나로 사이트 도메인 주소의 노출이 지나치게 심했습니다.

물론 하나로가 청사모에게 사이버 공간을 제공해 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청사모 단체로부터 사이트 운영에 관한 금전적 댓가를 받지 않는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로사이트는 광고로 운영되는 업체입니다.
현재 교포사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인닷컴이나 남미로닷컴 등도 일일 방문자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하나로 사이트도 일일방문자 수에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로 내에 청사모 사이트를 만든 것은 어느정도 하나로의 영업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청사모홈페이지를 하나로에 유치한 것을 빌미로 어제 행사내내, 팜플렛과 스테프 티셔츠, 게다가 프로젝션 영상에까지 하나로 사이트가 노골적으로 등장한 것은 결국 행사 전반이 하나로 홍보행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이런 저의 지적을 피하고자 했다면 www.hanaro.com.br 이 들어갈 자리에 청사모 사이트인 www.hanaro.com.br/cms 로 했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청사모 페이지 위에 보이는 광고베너도 지우고 말입니다. 별 차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의도하는 바는 큽니다.

그리고 이미지 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지플러스는 이벤트업체입니다. 이번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담당했을 것입니다. 꿈의 콘서트 같은 행사는 규모가 작지 않기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장난이 아니였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지플러스가 이 행사를 담당하면서 적건 많건 간에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아무런 금전적 보상없이 이번에도 이 행사를 장다비씨의 희생적 노력으로 치루었다면 이미지플러스의 대표인 장다비씨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상이 있었건 없었건 간에 이미지플러스의 역할은 행사진행과 운영으로 끝을 냈어야 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근거는 이렇습니다.

무대 우측에 행사전반의 내용을 프로젝션으로 비추던 대형스크린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제가 촬영하는 내용을 비롯하여 3대의 카메라의 영상과 노트북이 연결되어 다채로운 영상을 비추었습니다.

그러나 그 스크린에 카메라의 영상이 비추지 않을 때는 "Three Angels"와 하나로, 이미즈 플러스의 로고가 꿈의 콘서트 로고와 함께 비추어졌습니다.

이것은 꿈의 콘서트와 Three Angels, 하나로, 이미지플러스가 모두 동일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는 영리업체가 분명한데 청사모와 Three Angels가 같은 위치라면 그 위상이 모호해지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청사모의 손발이 되어줄 수는 있지만 같은 위치에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청사모의 존재가치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황하게 말을 했는데 정리해 보겠습니다.

청사모는 교포청소년들을 위한 놀이마당으로 꿈의 콘서트라는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교포분들이 호응하고 저 역시 취지에 동감하여 2,3,4회를 비롯해서 어제 있었던 5회까지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행사는 행사로 일구어진 좋은 이미지와 교민의 집결된 마음을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가 편취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그 의도는 누구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홍보효과를 노린 것은 확실합니다.

그로인해서 순수하게 청소년들을 위해서 봉사하고자는 저의 의도를 심히 훼손하였습니다. 이 행사에 동참하신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갖는지, 아니면 흔쾌히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의 홍보효과에 동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의도에 반대되는 결과를 보았고 그로 인해서 행사 내내 심히 언짢았습니다.

어제 행사로 인해서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가 본 홍보효과는 미미했을 것입니다.

또한 청사모 관계자분들은 행사를 담당하여 수고해준 사람들에게 그렇게라도 보상해주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사는 교포 유일의 순수하고 청렴한 행사였었습니다. 그런 행사일수록 모든 일에 더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를 잘하고 못하고, 진행이 잘되고 못되고 보다 진행하는 사람들 말 하나하나에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가 부가되고 그 의미에 따라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제 같은 그런 행태는 많은 주의를 기울였어야하고 해당 관계자들은 다음 대회 때에는 숙고하셔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해명과 공개사과도 있었으면 합니다만 그것은 전적으로 담당하신 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제가 이곳에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무작정 비난하고자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자 분들이 자정과 자숙을 통해 좀 더 교포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전화나 만나서 말씀드릴까 하다가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더 옳겠다 생각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혹시 제 글을 보고 아무런 근거나 논리없이 청사모나 하나로, 이미지플러스를 비방하거나 중상모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그분들의 발전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PS. LG전자와 GWI등도 지난해까지 입구에서 홍보활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업체들은 후원금을 낼 때 자사홍보를 할 것을 주최측에 알리고 무대가 아닌 입구에서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바는 홍보활동 자체가 아니라 하나로와 이미지플러스가 후원이나 기획자로서가 아닌 주최자의 입장에 선 것처럼 보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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