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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저도 한국말 조금은 할 줄 알아요. ‘차렷~!’, ‘바로~!’ (웃음)‘.

상 파울로에서 약 120킬로 떨어진 깜삐나스시에서도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민 8백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동네인 빠울리나에서 만난 호드리고 군은 취재진에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한국어 자랑을 늘어 놓았다.

그다지 생소한 단어는 아니지만 낯선 곳에서의 6세 소년이 구사하는 한국어는 무척이나 반갑고 정감 있게 다가올 수 있다는 큰 이유는 다름아닌 지역사회에서 서서히 불고 있는 ‘태권도 열풍’ 덕분이다.

상 파울로 주 태권도 협회 김요준 회장은 교포 독지가들과 함께 28일(토) 오전 빠울리나를 방문해 현지에서 태권도 보급에 정열을 쏟고 있는 사범 및 관계자 그리고 주민 약 6백여 명과 함께 오찬과 푸짐한 선물을 나누는 한 바탕 잔치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3년 전 안델손 꼰세이성(38)사범에 의해 빠울리나 저소득 서민 층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무료강습 프로젝트 ‘PROJETO RACA’ 는 이제 인근 오르또란지아 까지 소문이나 현재 관원수가 250여명이라는 대 식구로 늘어났다.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관할 구청 등으로 부터 장소 등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환경은 아직 열악하기만 하다는 김 회장은 이 곳에서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보급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안델손 사범과 관원들을 격려차 매년 1~2회씩 이 곳을 찾는다고 했다.

그러나 “1년에 한번 승단시험에 참가하는 이 곳 관생들에 한해서는 20%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협회재정으로는 1회 지원방문도 사실 벅차다" 라며 "교포 독지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 이라고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이 곳 주민들은 이날 한인 방문단이 도착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홍보지 등을 모아 손 글씨로 ‘한인 교포들의 빠울리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라는 대형 프랭카드를 손수 제작해 마을 입구에 내 걸며 반갑게 맞았다.

이번 방문행사에 참여한 성낙종(이강레), 김명천(김경자), 곽 영 씨 등은 약 200킬로 양의 쇠고기, 소시지 등 음식과 음료수, 30도가 웃도는 더위도 울고 갈 아이스크림 외에도 서민층 어린이들을 위해 다량의 고급 판시 핸드백, 머리띠, 핀, 띠, 의류 등을 준비해 이 곳 주민들에게 기쁨과 온정을 한아름 선사했다.

특별히 지역 이동 음향트럭 업체의 후원을 받아 모처럼 이 곳 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도 몰려들어 점심을 나누며 즐거운 즉석 댄스경연을 벌이는가 하면 지역 자원봉사자들도 합세해 어린이 놀이시설 운영으로 잔치 분위기를 한층 드높였다.

시 관할 구청 체육부 관계자들도 방문소식에 달려와 방문단을 반기며, 감사함을 전했는데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에는 유도, 가라테 등 다양한 유격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태권도 만큼 큰 호응을 얻은 운동이 드물고, 인근 도시에서도 강습문의가 쇄도 할 만큼 그 인기가 폭발적이다.” 라며 극찬하고 “구청 차원에서 장소제공 등으로 지원으로 돕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역 업체들과의 스폰서와의 계약도 적극적으로 검토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요준 회장과 함께 코리아 라이온즈 클럽 회원으로 활동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브라질 전역 빈민, 서민촌을 돌아다니며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는 성낙종씨는 “경제적으로 힘이 닿는데 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작은 정성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기쁨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천씨도 “김 회장과 함께 예전에도 브라질 오지 지역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우리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들과 관원들의 유창한 한국어로 우렁찬 기압소리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진한 애국심을 느낀다’ 라고 뭉클해 했다.

곽 영 씨는 “브라질 어딜 가나 태권도가 보급된 곳에는 자연스럽게 우리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 들이야 말로 브라질에서 우리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는 점에 앞으로도 우리 한인사회 차원에서 단체는 물론 교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원과 협조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제펠손 사범은 “무더위 속에서도 이 곳을 방문해 많은 격려와 선물과 음식 등으로 모든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준 김 회장을 비롯한 한인 독지가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라며 화답의 뜻으로 프로젝트 명이 새겨진 기념메달을 방문단에게 각각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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