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브라질 정부는 올해 한.브 수교 50주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 할 예정이다.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0일(화) 오후 3시 상 파울로 시내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는 교포 각계 단체장들을 초대, 한.브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시기와 규모, 그리고 세부사항 등에 대해 약 1시간 동안 논의했다.
박동수 한인회장, 김요진 한인회 부회장, 송인호 민주평통 남미동부협의회장, 이도찬 한인상공회의소장, 황윤재 황윤재 예술단 단장, 나병현 브.한 JCI 회장, 제갈문원 재 브라질 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은 “행사시기를 올해 6월경으로 정하는 것과, 브라질 정부방침을 각계 대표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늘 모임을 주재하게 되었다.” 라고 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윌리암 우 위원에 따르면 올해 한.브 수교 50주년을 맞아 브라질 정부에서는 약 25만 헤알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인데 이는 현재 유력 행사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Sala Sao Paulo 임대료와 홍보책자 제작 비용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 날 회의에서는 일본 Liberdade 와 같은 한인 노천시장(루스 역 광장)개장 추진과 코리아 타운 건설 등의 안건들도 제시되었지만 논의 결과 별다른 합의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23일(금)에는 행사 준비위원회 감사자격으로 브라질 외교부 아시아 지역 담당 마우로 장관 내외가 상 파울로를 방문해 윌리암 우 의원과 함께 브라질 한국학교, 한인천주교회, 동양선교 교회 등과 봉헤찌로 대표적인 의류상가를 둘러본 후 박동수 한인회장 주재로 마련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 후 하나로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우로 장관은 한인사회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 “비록 짧은 시간 이였지만 그 동안 언론지상으로만 듣던 한인사회의 실상을 직접 보게 된 점에 대해 매우 값진 방문 이였고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한국학교 내부 규모나 시설을 보고 느낀 점이 많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먼 이국 땅에서 문화 지킴은 물론 2세 교육의 열정에 이르기 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성공신화를 이룩한 한인들에게 큰 격려를 보내며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윌리암 우 위원과 박동수 한인회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라며 “돌아가 모든 사항을 전달해 행사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에 박동수 한인회장은 “한.브 수교 50주년을 위해 정부관료가 직접 한인사회를 찾아 준 것에 대해 5만 한인들을 대표해 감사를 드리며,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강구하겠다.” 라고 답례했다.
마우로 장관은 오후 상 파울로 시청을 방문,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이번 행사에 지원사항 등을 전달하고 브라질리아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