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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2세들에게는 한민족 자긍심과 정체성을 부여코자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교포 연례행사로 제정되어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문화의 날’(준비위원장:고우석)이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27일(토) 폐막됐다.

26일(금)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한국 문화의 날’은 27일(토) 오전 농악, 풍물패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전시, 시범, 체험학습, 전통놀이, 음식코너, 무대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도 함께 열려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이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올해에는 호떡, 빈대떡,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먹거리’를 비롯해 떡볶이, 오뎅, 순대, 만두 등 분식코너 외에도 브라질 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아이스크림인 ‘메로나’ 도 선보여 시중가격보다 약 30% 저렴한 이유로 약 1천 개의 물량이 개장 두 시간 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

주최측에서는 준비한 약 1500인분의 불고기 무료 시식코너에는 한 달에 한번쯤은 동양 음식을 즐긴다는 Carlos(32.엔지니어)씨는 “오늘 불고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다. 혹시 브라질에도 불고기 전문 식당이 있느냐?” 라고 묻는가 하면, 평소 한국친구들과 함께 한국음식을 즐긴다는 Kathia(23.대학생)양은 “리베르다지 일본 먹거리장터 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한국 먹거리 장터도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무엇보다도 기존 행사장 뒷 마당에서 운영했던 먹거리 코너를 앞 마당에 설치해 전시효과는 물론, 모든 음식코너 가격을 2헤알로 책정해 많은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과, 매회 잔돈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혼잡을 빚었던 것을 식권 판매대를 별도로 설치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했다는 이유를 들며 이번 행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는 여러 한인 단체들의 단합된 모습과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뒷 바침 됐는데. 한인 천주교회(담임신부:이경렬), 동양선교교회(목사:황은철), 브라질 진각사(지정 스님) 등 5개의 종교단체와 한인 테니스 협회(회장:손수범) 등은 물론 김일중 목사는 양지 노인정 회원들과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뜨끈한 국밥과 얼큰한 오징어 볶음을 준비해 관람객들의 허기를 달래는 데 동참했다.

지난 1.2회를 거듭해 오면서 브라질 사회 대상 광고 마케팅 전략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지만 이번 행사 홍보분과(위원장:이성재)에서는 행사 전 주부터 약 3천여 장에 달하는 행사 홍보 전단지에 경품권을 함께 넣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큰 홍보효과를 얻었다.

본 행사장에서는 태권도시범(단장:신형석), 어머니합창단(단장:박윤숙), 한국 전통 의상 패션쇼(담당:오재연), 황윤재 무용단(단장:황윤재)의 한국전통무용 '천년의 춤' 등의 공연들로 약 4백석 좌석이 발 디딜 틈 없이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행사장 2층에는 각종 놀이시설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꿈나무 교실' 을 운영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모들의 고민거리를 한 층 덜어 주었고, 사암 침술, 수지침 협회(회장:김대웅) 회원 10여명은 '침술시범 및 치료' 행사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시술시범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행사 당일 진행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도 제시됐다. 우선 안내 도우미들이 방문객 수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관계로 안내서비스를 받지 못한 브라질 관람객 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으며, 또한 안내문구 표지판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화장실은 물론 행사장 2층 입구를 찾지 못해 기타 행사장에는 발길이 뜸한 것.

이에 황윤재 총 기획위원은 “올해는 역대 최대 참여단체와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욱 의미 있고 뜻 깊은 행사라고 여겨진다.” 라며 “진행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이를 행사평가 회의를 통해 건의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서로 관심 속에 진행된 경품추첨에는 최예니(12)양이 최고상품인 42인치 플라스마 TV 행운을 얻어 많은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가운데 모든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행사 주최측인 재 브라질 한인회에서는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총 방문객수를 약 3천여 명으로 잠정추산 발표했다.

‘제3회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주 브라질 대사관, 주 상 파울로 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민주 평통 남미 동부협의회, 재 브라질 한인 상공회의소, 주 상 파울로 주 정부, 주 문화국,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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