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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아차 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를 상대로 수천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도중 브라질로 도주한 전종진(스토니 전·43)씨가 25일(목)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으로 송환됐다.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합작 파트너 회사 대표였던 전씨는 지난 1996~1997년 타우너와 토픽 등 경상용차 수입대금 약 2억 달러를 갚지 않고 현지법인 증자대금 2억 달러를 아시아 자동차에 떠넘기는 등 4억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1998년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전씨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던 2000년 6월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듬해 7월 출국한 뒤 11월 브라질로 도주했고, 대법원은 2003년 9월 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한국정부는 대법원 판결 직후인 2003년 10월 브라질 정부에 전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으며, 전씨는 2006년 7월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연방 경찰에 체포돼 범죄인 인도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 이달 초 인도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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