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헤찌로 아파트에 10인조 강도..금품 털어 달아나

by 인선호 posted Sep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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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오늘(19일) 오전 6시 20분경 봉헤찌로 후아 다 그라싸 길에 위치한 아파트에 10인조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도들이 침입해 약 2시간여 동안 주민들을 감금하고 차량과 금품을 털어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관리인에 따르면 오전 6시 20분경 이 아파트 5층에 거주하는 한인이 운전하는 차량이 주차장 문을 나서는 순간 2명의 강도가 권총으로 한인을 위협하고 나머지 일당들이 내부로 침입해 자신을 포박하고 화장실에 감금한 후 여러 층을 오가며 차례대로 아파트 주민들을 위협, 감금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총 19가구로 한인은 6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으로 한인 3가구 정도가 노트북, 현금, 수표 등 금품을 도난 당했으며, 아파트 주민 소유의 차량 2대를 이용해 도주했다며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2경 경찰관계자는 밝혔다.

또 사건 전날 아파트 부근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성거리는 이들을 관리인이 목격한 것으로 보아 이들은 사전 범행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10대 청소년들로 이뤄져 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관련범죄 용의자 리스트를 토대로 빠른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를 데리러 아파트에 들렀다가 자신도 약 1시간여 동안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감금되어 신용카드 등을 갈취 당했다며 2경에서 만난 한 한인은 “오전 일찍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휴대폰을 놓고 나와 아파트에 도착해 인터폰을 눌러도 응답이 없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려 들어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금되어 있었다.” 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상 파울로 총영사관 이석영사는 19일 오후 사건 담당 관할인 2경을 방문해 한인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프레데리코 서장과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수사와 신속한 범인검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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