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한인에게 금품을 갈취한 후 달아나던 권총강도가 이를 저지하는 경비원을 향해 가슴에 총상을 입히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24일(목) 오후 12시경 반경. 봉헤찌로 A카페에 들른 이 모씨(가명)가 권총으로 위협하는 강도에게 소지하고 있던 금품을 강탈 당하면서 시작됐다.

이 광경을 목격한 카페 종업원은 곧 바로 옆 호텔 경비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경비원은 대로에서 강도와 대치하며 도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발사한 3발 중 1발을 가슴에 맞고 쓰러졌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카페 종업원에 의하면 “순식 간에 벌어진 일이다. 이 씨가 1시경 카페 2층으로 올라갔고 뒤를 이어 강도가 뒤 쫓아 가 범행을 저질렀다.” 라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이 씨는 카페에 들르기 전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했다는 사실로 보아 강도는 은행에서부터 이 씨를 미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잠잠했던 은행 미행강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조짐이 있어 은행 이용교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며, 사건을 접수 받은 2경 관계자는 “목격자들의 범인 인상착의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는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경비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