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A-상파울로 직항노선 첫 비행

by 인선호 posted Jun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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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브라질 상파울로 노선을 7년만에 재가동했다.

지난 1992년 4월부터 상파울루 노선을 취항했던 대한항공은 9·11테러로 2001년 10월 운항을 중단했다가 2일 되살려 7년만에 첫 비행편을 띄웠다.

179명의 승객을 태운 후 LA를 출발한 항공기는 3일(화) 오전 11시 상파울로 과률료스 국제공항에 안착해 박동수 한인회장을 비롯해 유춘호 대한항공 SP 지점장, 심용석 체육회장 등이  '교민 모두는 환영합니다' 라는 환영 메세지가 담긴 프랭가드와 함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LA-상파울루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됐다. 지난 7년간 세계 6대륙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항공 노선이 없던 남미 대륙에 재취항하게 된 것을 계기로 LA와 남미를 잇는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 3회(월·수·금요일) 서울을 출발, LA를 경유한 뒤 브라질로 향하는 이 노선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으로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첨단 기내 서비스 제공 계획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B777-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전 좌석에 주문형 기내오락 시스템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형 좌석,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등이 갖춰져 LA에서만 11시간 30분이 걸리는 긴 여정에 따른 부담이 크게 줄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각종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대한항공 기내식은 브라질의 향미 넘치는 메뉴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브라질 취항은 LA와 남미를 연계한 관광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여러 다른 항공편을 통해야 했던 LA와 브라질에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물적 인적 교류가 늘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중남미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마케팅 제휴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아시아-중남미를 운항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측은 "앞으로도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미취항 지역으로 취항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명품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실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라디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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