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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출발해 8박 9일의 여정으로 인디오 촌 의료 봉사길에 올랐던 7인 방이 다시 뭉쳤다.

3일(목) 저녁 6시. 이번 방문단에 합류한 김대웅씨(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는 서주일 한인의사협회장, 송인호 민주 평통 남미동부회의장을 비롯한 7 명의 회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여 여행 기간 동안 웃지 못할 에피소드 등의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환담을 나눴다.

이 날 모임의 취지에 대해 서주일 의사협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현지에서 17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김철기, 허윤석 선교사 부부에게 조금이나 마나 도움이 될까 싶어 조그마한 정성을 마련해 전달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 라고 설명했다.

한인의사협회(김대웅, 김상철)와 평통회원(고우석, 김대기) 그리고 곽 영(현 한인회 부회장)씨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의료 봉사단이 방문한 곳은 북부 마나우스에서도 경비행기로 900km 를 날아, 배편으로 꼬박 24시간이 소요되는 상 가브리엘 다 까쏘에이라(Sao Gabriel da Cachoeira).

이 곳은 거주 주민 8만 여명 중 95%가 인디오 족으로 이곳에는 모두 22부족, 약 8백여 부락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 가브리엘 검은 강(Rio Preto) 유역은 금과 다른 광물들이 풍성하다. 그러나 토지는 산성 성분이 많아 박토인데다가 강물이 검어서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지 않으므로 인디오 부족들은 식량이 넉넉하지 않아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생한다.

의료방문단은 소규모 병원시설을 갖춘 배 위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며 낮에는 살인적인 더위와 밤에는 야생모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가며 방문기간 동안 총 5개 부락 5백 여명에게 의료지원은 물론 생필품을 전달하는 값지고 보람된 성과를 일궈냈다.

때로는 강 상류에 거주하고 있는 ‘야노마니스’족을 포함해 아직까지도 문명혜택은 물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데다가 사진촬영까지 금지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강 위에서 마주치는 통에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수 차례” 라고 당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17년 전 한국에서 이 곳으로 파송된 김철기, 허운석 선교사 부부는 한국, 미국 등에서 기금지원을 받아 지난 95년 2월 알또 히오 네그로 신학교(Instituto Biblico Alto Rio Negro)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신학교에서 목사를 꿈꾸는 인디오 학생들 숫자는 약 40여명.

4년제 목사과정인 신학교는 한때 학생 수가 70여명까지 웃돌았지만 운영자금난을 겪으면서 줄어들었고, 학비면제 혜택은 물론 학생 직계가족들의 생계까지 지원해야 하는 이유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현지 사정을 직접 목격하고 체험하다 보니 긴 여정에서 돌아온 이들의 마음은 좀처럼 편하지 않았고, 결국 적게나 마나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해 전달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이날 만남의 계기가 됐다.

봉사단들은 자신들은 물론 이러한 뜻과 후원자들의 의견을 모아 선교사 은행계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개인적으로 기부금 운동에 동참을 원하는 교포는 서주일 한인 의사협회장(011-9598-42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상 가브리엘 의료 방문단 활동 자료사진은 하나로닷컴 민주평통 남미동부협의회 클럽을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김대웅씨가 7박 8일 동안 기록한 방문기는 정리되는 대로 연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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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angju 2008.04.09 14:09
    우리 브라질 한인들에 활약상 보기 좋습니다 이곳 중국에서도 기회가된다면 동참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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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ndio 2008.04.10 02:28
    정말 훌륳한 일하시고 오셔군요.어디 아프신분은 없어는지.다음에는 개인적으로도 갈수있나요.방문기도 쓰셨다는데 읽어 보고싶군요.헌옷이라도 보내고싶군요.갔다오신분들 복 복 뜸뿍 뜸뿍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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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2008.04.11 09:44
    한인의료선교사분들께 교민으로서 자부심.특히 브라질인디언들을 위해서봉사하신아저씨들꼐 우리한국을 자부심을 느껴요.정말 멋있다. 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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