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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SP대학 응시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체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해당 대학 측으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한 한 교포 학생의 희망 담긴 호소 글이 게시되어 보는 이들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게시물보기]

<희망을 잃지 맙시다> 라는 제목으로 지난 11일 하나로닷컴 자유공감에 글을 게재한 주인공은 김정수(가명.22)군.

한국 액세서리 관련업체에 근무하다 98년 브라질로 해외지사 파견된 부친의 초청으로 지난 2000년 모친과 함께 브라질 땅을 밟은 김 군은 브라질에서 일반 학생들과 다름없이 고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입국 당시 투자이민 케이스로 입국한 부친은 늦어도 졸업 전까지 가족초청으로 합법적인 신분을 취득하려는 기대와는 달리 영주권 수속이 늦어지면서 결국 김 군은 가족초청 대상(만 19세)에서 제외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고 말았다.

불체자 신분으로 고등학교 졸업장 조차 받아보지 못한 김 군은 이에 낙심하지 않았고 두 차례의 대학응시 낙방의 고배를 마셔가며 낮에는 부모님의 일을, 밤에는 대학입시 공부를 병행하며 틈틈이 입시준비를 해오던 김군은 결국 당당히 'USP대학 최종합격' 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합격통지서를 받고도 신분증을 제출하지 못해 해당 대학 서무과로부터 ‘입학을 허가해 줄 수 없다’ 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에 가족들은 모두 주저 앉고 말았고, 입학 일만 학수고대 하던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소리 없는 통곡으로 몇 날을 지새우던 부친은 실오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총영사관을 찾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김순태 총영사는 현 USP 대학 한인 교수들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대학 총장 앞으로 ‘김군의 신원보증을 위해서라면 본 총영사관 직원으로 채용이라도 하겠다’ 라는 약속과 함께 대학 측의 선처를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 내용이 후문으로 전해지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결국 ‘교내규정에 어긋나는 사례며,사정은 알지만 현재 입학 학생수 정원이 모두 차 지금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 라는 내용의 최종답변을 전해왔다.

이에 김군은 좌절보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아래와 같은 감사함으로 글을 이어갔다.

<캠퍼스 친구 대신 많은 소중한 분들을 만났고, 인맥을 맺었습니다. 그간 많은 좌절과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있었지만, 그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목표를 이루어낼 때 비로소 삶의 이유가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통해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올해 사면령이 내릴 거라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사면령이 내린다면,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저처럼 시도하기를 원합니다.

두드리는 자에게만 열릴 것이고, 구하는 자만이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말자는 말을 교포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라고….

지금 현재에도 '모든 교포 청소년들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게 하는 그런 글이군요. 어느 분이 한글을 잘 모르는 우리의 자녀들을 위하여 포어로 번역해 주지 않으시렵니까. (ID:Kicho)’ 라는가 하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네요. 고난에 좌절 하지 않고 그 속에서 희망을 보는 당신의 의지에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열심히 삽시다. (ID : Dolmem1') 라는 등의 네티즌들의 응원과 격려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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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희 2008.04.08 23:40
    이 글 읽고 정말 감동도하고 힘을 얻었는데... 화이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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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팅 2008.04.09 06:49
    사면령의 희망도 있고, 부모님이 투자이민도 신청한 상태라니 낙심하지 마시고 힘을 내기 바랍니다. 브라질에서야 학업 몇년 늦는것은 예사이니 초조해 마세요.
    하루라도 빨리 불법체류자 구제가 되어서 공부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바램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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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angju 2008.04.09 14:12
    청소년들에게 귀감과 희망을 주는 메세지 잘 읽었습니다. 이루시고하는 꿈 반듯이 이뤄지길 멀리 중국에서도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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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거인 2008.05.22 08:48
    모든게 갖추어져 있어도 간혹 티도 안나는 작은것에 실망하며 불평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데....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감사제목을 찾을 줄 아는 이 젊은이야 말로 앞으로 감사할 축복 듬뿍 받을거라 믿어지네요!!!
    늘~~~ 목표속에서 현제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제 내가 여기까지 왔던가 하며 놀라는 자신이 보일거라 생각들어요!!
    다시 한번 좌절속에서 희망의 힘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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