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같은 명절이 결혼적령기에 있는 남녀들에게 좋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주위사람들이 결혼을 언제 할 것이지 물어와 대답하기 귀찮고 곤란할 때가 많기 때문. 미혼여성들의 경우 결혼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봤다.

결혼정보회사 아띠클럽은 여성 1,119명에게 ‘주위사람이 결혼을 언급할 때 대처법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할만한 사람이 없다’(35.7%)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자리를 피한다’(32.6%), ‘아직 더 즐길 것이다’(24.1%), ‘독신주의자다’(7.5%) 순이었다.

아띠클럽의 송미정 대표는 “‘결혼할만한 사람이 없다’와 ‘자리를 피한다’가 합하여 68.3%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온 것은 일단 어색한 자리를 피하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더 즐길 것이다”’와 ‘독신주의자’라는 항목도 합하여 30% 이상이 나온 것을 보아, 곤란한 질문에 대한 여성들의 자신감 있는 답변과 쿨(cool)한 반응이 많아 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송대표는 “가족과 친인척이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명절에 덕담을 건넨다는 의미로 결혼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미혼들이 상당히 많은 만큼 결혼 이야기보다는 다른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며 “특히 32세 이후 미혼들에게는 결혼을 대화의 주제로 올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