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가 동작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뚱뚱했던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게임을 하기 위해 2년 동안 50 kg 가량을 감량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스태퍼드셔 주 브라운힐스에 사는 데비 로즈(33)가 닌텐도의 위(Wii)를 하기 위해 142kg에 육박하던 체중을 2년 노력 끝에 88kg으로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즈가 이렇게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이유는 몸이 너무 뚱뚱해 Wii가 로즈의 캐릭터를 인식하지 못하고 화면에서 계속 폭발해버리는 현상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
로즈는 2년 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두 딸에게 게임을 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위 핏(Wii Fit)을 선물했다.
딸들과 함께 게임을 하려 하자 Wii가 로즈의 캐릭터를 읽지 못하고 화면에는 '인식 가능한 최대 무게가 약 135kg'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
이에 충격을 받은 로즈는 다음날부터 간식을 끊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2년 만에 50kg가 넘는 체중을 줄였다.
로즈는 "당시만 해도 그렇게까지 뚱뚱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딸들과 게임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니 너무 창피했고 큰 상처가 돼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놀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됐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올해 안으로 12kg 가량을 더 감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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