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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의 원래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튀김 가공법 특허는 저희가 세계 최초이지요.”
손튀김·국물떡볶이 전문점 ‘미미네’의 정은아 대표(39·사진). 지난 12일 서울 서교동 매장에서 만난 그는 앉자마자 새우튀김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지난해 2월 ‘연매출 4억원 튀김녀’로 TV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던 그는 새우튀김 가공법을 꾸준히 개발해 지난해 7월과 9월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왜 새우튀김으로 특허를 받았느냐고 묻자 그는 몸에 좋은 ‘새우 머리’를 모양 그대로 먹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새우 머리엔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HDL 콜레스테롤이 풍부한데 일반 새우튀김은 편의상 모두 머리를 제거한다는 것. 그는 3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 새우 머리와 몸체 꼬리 등을 모양 그대로 맛있게 튀겨 먹을 수 있는 손질과 가공 방법을 찾아냈다.

“하루에 수백번, 수천번 새우를 손질하고 또 다듬어 성공했어요. 지난해 방송에 나간 뒤에도 음식의 질이 떨어져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미안할까봐 더 열심히 연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 힘이었을까. 2009년 7월 인천 구월동 12 남짓한 매장에서 시작한 ‘미미네’는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1년6개월 만에 매장을 서울 서교동으로 옮기면서 66로 키웠고, 지난달 24일엔 240로 넓혀 리뉴얼했다. 직원수도 1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8월엔 전국의 맛집을 한곳에 모아놓은 신도림 디큐브백화점까지 입성해 점포가 2개로 늘었다. 두 점포를 합치니 지난해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초기엔 장사가 안돼 만든 떡볶이의 1%만 팔렸죠. 안 팔려서 버릴 바엔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든 지 30분이 지난 떡볶이는 무조건 동네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드렸죠. 그랬더니 공짜로 먹었던 손님들이 맛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고 다시 사드셨어요. 튀김의 질도 일식집 버금가는 바삭함을 유지하자 손님이 몰렸죠”
정 대표는 지난해 게임매출 1위를 달성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초창기 홍보맨이었다. 왜 좋은 직장을 그만뒀냐고 묻자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휴가 때마다 맛집 탐방을 다니면서 나도 음식을 맛있게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창업자들이 돈 벌었다고 해서 그 돈을 내 주머니에 넣으면 돈이 안 불어 난다”고 강조했다. 번 돈으로 다시 좋은 재료를 사고 음식을 만드는 데 썼더니 그 재투자금이 5배, 10배로 불어났다는 것. ‘좋은 재료 구입에 돈을 아끼지 말자. 이를 위해 계산기를 뒤집어엎자’라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미미네는 튀김 재료로 태국산 양식 새우가 아니라 길이 12짜리 사우디산 자연 새우를 쓴다. 고추장 소스는 태양초를 고집하고 있다. 소스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문래동에 소스공장도 세웠다. 집으로 가져가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떡볶이와 소스를 따로 포장해 팔기도 한다.

“제 꿈은 떡볶이와 튀김을 전 세계인의 간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떡볶이는 저지방음식으로 양념소스인 고추장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 비만과 고지방식의 서양인에게 어필할 수 있지요. 더 나아가 미미네 소스로 만든 스파게티와 파스타를 먹어볼 날이 곧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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