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9주년을 맞아 재 브라질 한인회는 1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무궁화 홀에서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의 얼을 추모하고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3.1절 독립선언 기념식’을 거행했다.

김덕열 수석부회장(내정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거행된 기념식에는 김순태 상 파울로 총영사, 박동수 제30대 추대 한인회장, 이병학 노인회장, 고광순 한인회고문, 송인호 민주평통 남미 동부협의회장, 박종건 한국학교장, 김건영 KOTRA관장, 최창혁 해병대 전우회장, 신형석 체육회 수석 부회장, LG전자 정병돈 상 파울로 관리부장, 교포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봉창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특별 담화문을 김순태 총영사가 대독, 독립선언문을 박동수 한인회장이 낭독했으며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어머니합창단(지휘:장지숙) 단원들의 3.1절 노래와 특별공연을 마친 후 이병학 노인회장의 만세 삼창과 함께 모든 행사를 끝마쳤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말인 관계로 대다수의 교포 인사들이 대거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봉헤찌로에서 식당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대웅씨(아래)는 3.1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총회 인준을 거쳐 제30대 회장에 추대된 박동수 한인회장은 "금번 한국방문으로 조금 지연된 취임식을 이번 달 10일 전후로 개최할 예정이다." 라고 말하고 30대 신임회장단 구성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김덕열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중책을 맡을 나머지 신임 임원들의 내정은 늦어도 다음 주 까지 마무리 질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