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도시 뒤.. 닭장 속에 사는 홍콩인들 '충격'

by anonymous posted Jan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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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홍콩의 이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토끼장이나 닭장을 연상시키는 비좁은 철조망 아파트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홍콩인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부유한 홍콩의 반대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구할 돈이 없어 마치 동물처럼 철조망으로 만든 간이집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촬영한 호주 출신 사진작가 브라이언 케이시는 파렴치한 집주인은 닭장 아파트 내 닭장 하나에 월세 200달러(약 23만원)를 받는데, 방 한 칸에 3층 높이로 된 닭장이 20개 정도 구비돼 있다고 밝혔다.

수 십명이 공동 화장실을 써야하는 것은 물론이며 특히 부엌이 없기 때문에 일일 근로자가 대부분인 거주자들은 근처에서 사 온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홍콩의 인구밀집도와 집값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탓에 주거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닭장 아파트는 10년 가까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홍콩의 삼수이포 닭장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집의 온도가 외부보다 2~3도 가량 높기 때문에 더운날에는 아예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쥐나 벌레가 너무 많아 공포스러울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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