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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한인회장과 이은산 한인타운회장은 최근 벌어진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윤곽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영수 한인회장은 최근 한인들이 피해를 당한 강도사건에 대해 용의자의 윤곽이 드러났다며, 사건들이 비공개수사로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좀 더 상황이 진척된 후에 한인회와 한인타운회, 한인상조회가 합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주 월요일(22일)부터 지난번 시행했던 현직경찰들로 구성된 치안순찰대를 다시 운용할 계획으로 취약시간인 오후 10시 이후 한인타운과 아베자네다지역을 순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안순찰대 발대는 상당수의 한인들이 경비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이를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상황이므로 자체적으로 범죄예방을 강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치안순찰대는 22일 발대해 12월말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치안순찰대 운영비용은 우선 한인회에서 충당하지만 한계가 있으므로 교민들의 협조를 구하기로 하고, 조만간 언론을 통해 찬조금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영수 회장과 이은산 회장은 최근 상조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유언비어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려 유포하므로 한인사회를 무질서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중지할 것"을 이영수 회장은 요청했고, 이은산 회장은 "여러 식당에서 권총강도를 당했다고 하는데, 한인타운 식당에서 권총을 본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며 모두 사실무근으로 강도사건은 하나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 최근 제기된 '특별치안위원회'에 대해 이영수 회장은 "과거에는 치안문제를 지휘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어서 외부에서 초빙해 의뢰하는 식으로 치안위원회가 운영됐지만, 본인이 변호사로 법률을 공부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필요한 지식과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하고, 수사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용의자가 감지할 수 있는 정보를 최소로 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수사는 노르베르또 벨라스꼬 제6관구장의 지휘 아래 관할 경찰서장과 관련 5개부서에서 수사중으로 일반 사건과 비교해 500%의 수사력이 집중돼 있는 것이라고 이영수 회장은 강조하고, 유언비어에 휘둘리지 말 것을 재삼 요청했다.

상조회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거론된 시위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요구를 했는데도 당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아닌데 시위를 하게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라며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치안을 연방경찰이 맡고 있다가 새로 시경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행정 공백으로 시 전역에서 강력범죄율이 1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고 이는 한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시 전역에 걸친 상황으로 부실한 치안상황이지만 오히려 자발적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까지)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차례 언급한 데로 집 안에 다량의 금품을 보관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이제는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도 규모가 커져 미국이나 중국과 다를게 없다"며 "한인사회에도 범죄자가 있다는 걸 인식하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은산 회장은 "수일 내에 한인타운 내에서 확보된 범죄에 사용된 증거물들을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용의자들을 일망타진하려니까 시간도 더 소요되고, 정보도 노출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며 속시원하게 수사 진행상황을 전하지 못함에 양해를 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ORNE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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