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켄지측..'평화'를 의미한 행사에 큰 감명받아

by 운영자 posted Sep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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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미술협회(회장:엄인경)주최 '어린이 미술대회’가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풍경, 미래, 꿈’ 의 주제로 치러졌다.

22일(토) 오전 9시부터 마켄지 재학생들을 포함 해 유치원생들부터 초. 중 학생, 학부모 등 약 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이해 학교 선생님 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그림 그리기는 물론 집에서 싸온 김밥 등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즐겼다.

참가 교회단체 중 30여명의 원생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는 빌라델비아 한글학교 담당 교사는 “작년 대회부터 참가해 왔는데, 아이들 모두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도 참가 했다. 도심 속에 이런 녹지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실력도 매년 향상되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 라며 참가소감을 밝혔다.

공원 중앙에 마련된 임시 행사본부 계단 한 켠에서 작은 고사리 손으로 색감을 입히던 이 예찬(남.4세.사진)군은 한 작품도 모자라 세 작품을 출품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작품을 정확한 발음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 군의 어머니는 대견스럽다는 표정으로 시종일관 미소를 짓기도.

김승호 미술협회 고문은 “한국 어린이들의 작품성과 표현력이 브라질 아이들에 비해 많이 향상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아마도 한인 어린이들이 미술대회 참가 기회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라고 강조하고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 행사로 자리 매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최측은 또 황윤재 무용단의 한국 전통 무용공연 등의 볼거리도 제공했는데 엄인경 미술협회장은 이에 대해 “너무 기쁘다. 특히 황윤재 무용단의 공연을 지켜보면서 브라질 아이들은 물론 한국 아이들까지 쉽게 접하지 못했던 한국 전통무용을 가까이서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된 점이 무척 다행스럽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매년 장소선정에 고심을 겪고 있다며 “거리상을 고려해 약 4회 정도 봉헤찌로 루스 공원에서 대회를 개최했지만 작품내용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는 데에도 고통이 따르지만 대회장소가 조금만 벗어나면 참여율이 눈이 띄게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다.” 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회장소 제공은 물론 이번 대회를 ‘평화’ 의미가 담긴 행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마켄지 대학 측 행사담당 조나스 교수는 “한인 미술협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하게 됨에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한인 어린이들의 미술실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특히 한국전통 무용공연은 매우 인상 깊었고, 내년 3월경에 개관될 극장개관 축하행사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하고 싶다.” 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미술협회와 지속적인 행사교류를 맺고 싶다.” 라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IMG_0372.jpg ▼ 박동수 한인회장과 엄인경 미술협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에 응한 조나스 마켄지대 교수]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미술대회장에는 박동수 한인회장이 깜짝 방문해 미술협회 회원들과 참여 학생들을 격려한 반면 교육원장의 불참소식에 아쉬움을 더했고, 오전에는 대회목적과 취지를 무시한 한 부모의 몰지각한 행동이 브라질인들에게 적발되는 부끄러운 상황도 연출되었지만 각 한글학교와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사히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치게 됨에 감사함을 전했다.

미술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입상 작품들을 테마로 달력제작에 앞서 20개를 구입하는 참가자에 한해서는 입상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그림을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전화: (011) 7719-7603 / 3326-4750)

주 상파울로 총영사관, 재 브라질 한인회, 한.브 교육협회, GWI투자금융이 후원하는 이번 미술대회는 25일 출품작 심사를 거친 후 27일(목) 좋은아침 뉴스와 하나로닷컴을 통해 입상자들을 발표하게 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화) 저녁 7시부터 마켄지 대학교 강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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