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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브라질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마음의 고향인 상파울루에 제16대 총영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6일 Guarulhos 국제공항에 도착, 아침 일찍부터 공항 확장 공사를 하는 현장을 접하고 말로만 듣던 브라질의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또한   동포대표들께 부임 전화인사를 하면서 하나같이 희망차고 자신감에 넘치는 다정한 목소리를 듣고 지난 40여년을 묵묵히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 동포들의 진지한 삶의 역사와 향기를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이러한 동포사회의 희망찬 기세를 발전시켜 한인들의 위상을 브라질에서 더 높이고 나아가 브라질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동포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008년은 브라질 이민 45주년, 한국학교 개교 10주년, 총영사관 개설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지혜를 가지고 착실히 살다보면 가까운 장래에 우리 동포사회가 브라질 주류   사회의 중심에 우뚝 설 것으로 확신 합니다.

우리 전통 음악 중에 시나위라는 기악곡이 있습니다. 여러 악기들이 곡도 없이 자유롭게 연주하는 가운데 개성과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민속 음악 으로 불협화음의 협화, 무질서의 질서 즉 브라질의 특성과도 유사한 장르의 음악입니다. 우리 피 속에 흐르는 은근과 끈기, 다른 개성과의 조화를  존중하는 전통은 우리 동포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저력입니다.

우리 동포사회의 힘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며 우리 주재 상사들이 중남미의 경제 중심에서 한․브라질 양국관계 발전을 위하여 맹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본국과의 정신적 유대를 강화시켜주고 물리적으로 조국과의 거리를 좁혀주는 서울―상파울루간 국적기 운항 재개를 고대해온 우리 동포들의 희망은 지속적인 한-브라질 양국관계 증진과 그간 우리 동포사회의 서명운동 등 자발적인 노력의 결실로 2008년 하계부터 대한항공이 태극기를 달고 끝없이 펼쳐지는 브라질 영공을 날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서울에서 교통부 및 대한항공관계자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성공적으로 40여년을 살아온 우리 동포사회는 이제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선 비행기처럼 매우 미래가 밝습니다. 이제 성숙된 동포 사회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 상파울로에 “Korea Town”을 건설하여  빛나는 우리의 터전을 한인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대업을 진지하게 함께  생각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각고의 노력으로 Bom Retiro를 브라질 여성의류 패션 중심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한국학교, 종교단체, 한․브라질상공회의소 등 한인관련  주요 기관들이 Bom Retiro에 속속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임하여 한인회가 현재의 한인회관을 한인 밀집지역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동포사회의 발전과 중남미의 경제수도 상파울루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중대한 소명을 저희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성실히 이행하기 위하여 “누운 풀같이 자신을 낮추면 민원의 길이 보인다.”라는 각오를 가지고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동포사회와 총영사관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부임인사를 대신합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9.18

김순태 제16대 총영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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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2007.09.18 23:45
    이렇게 다시뵙게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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