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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전 한인회장이 브라질 의류협회(ABRAVEST)에 신임 섭외이사로 위촉됨과 동시에 한인의류업계를 대표하는 의류협회 출범여부를 놓고 관련 실무자들간의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사진설명: 한형석 재산이사, Ricardo Sadad 회장, 권명호 신임섭외이사, Carlos 홍보담당 (우로부터)]

Ricardo Sadad(54) 브라질 의류협회 회장은 홍보담당인 Carlos(45)이사와 함께 지난 20일(금) 봉헤찌로 LUZ호텔에서 권명호 신임 섭외이사와 한형석 재산이사, 그리고 한인 의류대표들과의 오찬을 갖고 자유로운 만남과 토의를 가졌다.

86년부터 의류협회 재산이사로 활동중인 한형석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번 신임홍보이사직을 맡게 된 권명호씨는 "2대째부터 약 20년간을 의류협회 회장직을 역임해 오고 있는 Ricardo 회장은 산토스 출생으로 아랍계 2세.” 라고 그를 소개했다.

Ricardo회장은 대형 청바지 회사를 운영하다 운영권을 넘긴 후 의류협회에만 전념하며 현재 남미공동시장(Mercosul) 브라질 의류 대표단장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1989년에 설립된 의류협회는 브라질 원단협회(ABIT)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부 정책에 맞서 의류 계를 대표해 권익을 되 찾는 데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는데 이는 바로 의류 업에 필요한 부자재 및 기계장비 수입세가 16% 였던 것을 현재 2%로 끌어 내렸고, 올해 말까지 전면 세금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때 최고 3 천여개 가입사를 거느리며 승승장구 했던 의류협회는 그러나 룰라 정권이 들어선 후 원단협회 회장으로 부통령 아들이 취임하면서 180도로 상황은 달라졌다. 국내 원단업계 약 90%를 차지하는 유대인들은 한국과 중국산에 대한 원단수입관세 인상을 요구하며 나섰고 정부도 국내 기업 보호차원에서 결국 이들의 손을 들어 주게 된다.

급기야 원단협회는 협회 활동 외에도 국내에 수입되는 모든 원단에 대한 검증기관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검증기간을 3개월~최고 6 개월까지 달하는 고의적인 늦장처리로 최근 수입원단에 대한 보이지 않는 규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원단업계는 모직(면사)은 그렇다 쳐도 합성원단 품질은 수입원단에 비해 제품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미터 당 거래되는 가격은 수입원단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보니 국내 의류업계는 할 수 없이 수입원단을 고집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결국 원단협회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홀로서기에 이르렀다.

당시 '의형제' 뻘 관계였던 원단협회와 헤어진 후 인사이동 문제 등 후속적인 후유증으로 인해 많은 고통이 뒤 따랐지만 Ricardo회장은 이에 굴복하지 않고 지금까지 협회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다음 달에 있을 회장선거에서도 재임할 의사를 확고히 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주었다.

이번 권명호씨를 협회 섭외이사로 영입한 데에는 '윈윈전략' 이라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다.

현재 한인의류 업계는 약 1천여개로 추산되고 있는 만큼 만일 이 모든 업체가 의류협회 측으로 귀속시킨다면 차후 상당한 영향력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권 섭외이사는 "협회로 귀속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그러나 모든 것에 앞서 일단 한인의류협회를 독립 단체로 신설해 브라질 의류 협회 인정기관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 직 하다고 판단 하에 면밀하게 교섭을 하고 있는 중." 이라며 귀속보다는 한인 의류 계를 대표하는 협회야 말로 교포를 대표하는 구심점 역할은 물론 위상이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의류협회는 전 한인회장인 김철언씨에 의해 소수의 한인의류대표들의 의견에 따라 설립을 검토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결국 임기가 끝나면서 무산됐었다.

그러나 한인의류협회의 창립과정이 모두 순탄한 것으로 아니다.

브라질 한인 이민역사가 44년이 흘렀고 교포 70%에 이르는 대다수의 한인들이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교포 의류계를 대표할 수 있는 기관이 확립되지 않아 그 동안 ‘빈 자리’ 의 모든 역할은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회장:이도찬)에서 도맡아 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권 섭외이사도 이점을 우려해 "조만간 이 회장을 만나 상호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라고 밝힌 만큼 “이번 한인의류협회의 탄생에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것에 대해 협의를 통해 최대한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어쨌든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한인의류협회가 설립되면 정계채널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의류협회를 통해 직접적인 발언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브라질 의류 계의 단일 최다 가입회원 소속 대표기관으로도 우뚝 설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재갈영철 이사는 "한인의류협회에 말로 한인 2 세들에게 구심점을 확고히 하게 될 중요한 단체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해 공조할 생각." 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한형석 재산이사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야 말로 브라질 의류 계의 대표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류협회는 브라질 중소기업은행(BNDES)과도 사업 협약을 맺고 회원 사일 경우 BNDES 카드로 각종 이벤트나 전시회 비용을 최고 5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패션 기술 지원부(CETIM)을 별도로 운영해 각종 의류관련 정보와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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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2007.08.04 10:56
    어서빨리 단체가 설립되어 교포의류계에 필요한 활약상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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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참 2007.08.09 00:13
    거 참, 되게 "한인 뭐뭐" 하네. 아직도 그 "한인" 하는 생각때문에 한인들이 자주 브라질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실까 들? 엇그제 베자잡지의 기사때문에 법썩들 떨었으면서 계속 "한인뭐뭐" 하며 "격리, 배타" 적인 생각들을 칭송한다면 문제가 있는일이다. 그리고 그 의류협회라는 브라질 단체는 현재 한인들을 시기의 대상으로 보고있는 단체인데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진정 의류업계의 권익을 위한는 단체라면 노조와의 협의 때 근로자의 생명보험 조항을 그런식으로 업주들에게 불리하게 다루지는 않았을텐데... 작년까지만 해도 노동자가 혹시 사망할 경우에만 위로금 조로 지불하던 것을 이젠 생생히 살아있는 모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위로금 지불 보험을 들으라고? 왜 없던 지출을 만드냐고? 그러고도 의류업계를 대표해?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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