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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법인장: 박종원 상무)가 독점 후원하는 2007 리오 팬암대회(7.13~29) 성화가 마침내 7일(일) 상 파울로에 무사히 입성했다.

성화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상 파울로 LUZ 구(區) 에 소재한 Julio Preste 기차역 내부에 마련된 특별 오프닝 행사장에 오전 8시 10분 경에 도착해 질베르또 카사비 상 파울로 시장에게 전달된 후 첫 주자인 88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 아우렐리오 미겔 선수에게 건네 짐으로서 약 30km를 잇는 대 장정에 돌입했다.

오전 8시 15분. 아직 쌀쌀한 새벽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출발지점에서 삼성전자 임중호 부장 등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가볍게 몸을 풀던 박동수 한인회장은 "오늘 성화봉송을 위해 2주전부터 매일 조금씩 조깅을 하며 거리 량을 늘려왔다." 라며 성공적인 완주의 필승을 다지며 인터뷰 내내 자신감 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오프닝 행사장을 출발해 경찰 사이 카 들의 호위를 받으며 약 5백여 미터를 완주한 아우렐리오 선수가 시야에 들어오자 잠시 긴장된 모습을 보여 주던 박 회장은 아우렐리오 선수와 가볍게 포옹을 나눈 후 한 손에는 성화를 또 다른 한 손에는 한.브 양국 국기를 들고 약 2백여 미터 구간을 무사히 완주했다.

차기 주자인 까를로스 에두아르도 아크리씨에게 무사히 성화를 넘겨준 박 회장은 "갑자기 밀려오는 긴장감을 조금 풀어보려고 아우렐리오 선수에게 '살이 좀 많이 부었다' 다는 농담을 건네 보았는데도 막상 뛰어보니 '부담백배' 더라." 라며 "다행히 마지막 구간에서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소리에 조금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라며 박 회장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다른 시각. 상 파울로 시의 대표적인 Paulista 대로 MASP 미술관 전에서 박 한인회장과 함께 봉송주자로 나선 권영욱 상 파울로 총영사는 평소 운동경력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조깅은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오늘 열심히 뛰어 보겠다.” 이라고 말하며 애써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잠시 후 조심스럽게 박 한인회장의 당시 분위기와 완주결과에 대해 묻는 등 역시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63년 팬암 대회에 수구 대표팀으로 출전해 브라질에 영광의 금메달을 안겨준 Pole 선수가 고령의 나이인 탓에 약 100m를 남겨두고 도보로 가까스로 완주했고, 이에 권 총영사는 성화를 건네 받은 후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취재진들에게 포즈를 취한 후 조심스럽게 봉송릴레이에 첫 발을 내 딛었다.DSCF3800.jpg

월요일 공휴일을 앞둔 황금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市)를 대표하는 대로답게 연도에서는 대다수의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권 총영사는 MASP 박물관을 지나 차기 주자인 L.A 올림픽 배구 은메달 리스트 도밍고스 마라까낭 선수에게 성화를 넘겨 줌으로서 약 300m에 달하는 구간을 완주했다.

권 총영사는 응원 나온 영사관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감사를 표시한 후 “북.남미 미니 올림픽인 팬암 대회에 봉송주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라는 소감에 이어 “브라질 전역에 한국 기업 브랜드의 우수성은 물론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상 파울로 성화봉송 릴레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는 삼성전자 브랜드가 찍힌 깃발만이 휘날릴 뿐 일반 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적막(?) 속에 진행됐는데 상 파울로 시(市)는 행사기간 동안 확성기 사용불가 조치는 물론 행사 운영위원회 측에서 릴레이 구간 만이라도 대형 현수막 설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 '예외'는 없었던 것.

이에 임중호 부장은 “시의 엄격한 규정에 맞부딪혀 혹시 행사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게 된 데에 만족한다.” 라고 말하고 “오늘 봉송주자로 참여해 주신 박동수 한인회장님과 권영욱 총영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약 100명의 주자들이 참여한 상 파울로 시 성화봉송은 Julio Preste 역을 출발해 → Praca da LUZ → Av.Ipiranga →  Se →  Liberdade →  Av. Paulista → Pacaembu →  Av. Faria de Lima → USP →  Morumbi 터널을 지난 후 최종 목적지인 이비라뿌에라 공원에 도착해 기다리던 시민들의 대대적인 큰 환영을 받으며 모든 행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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