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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들로서 병역은 의무가 아니라 당연히 누려야 할 ‘신성한 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달 말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박희성(20), 종성(19) 씨 형제는 자신들의 결정에 전혀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인 1988년 가족들과 브라질로 이민을 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국외 영주권을 취득해 35세까지 병역을 연기하면 군 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음에도 자원입대했다. 국외 영주권자 중 형제가 동반 입대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박 씨 형제는 “부모님께서 평소 대한민국 아들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셔서 입대를 주저하지 않았다”며 “어떤 훈련과 임무도 이겨내고 진짜 사나이가 될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기에 입대한 김신웅(29) 씨도 1995년 고교 재학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가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스스로 입대해 ‘늦깎이 훈련병’이 됐다. 김 씨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을 꾸려 생후 5개월 된 딸을 둔 가장이기도 하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착실한 자기 관리로 아내와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달 육군훈련소에 자원입대한 국외 영주권자는 22명이라고 육군은 전했다. 이들은 1주일간 국외 영주권자 입대자를 위해 마련한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7일부터 육군훈련소 교육연대에 입소해 사격과 화생방, 각개전투 등 기초 군사훈련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확고한 가치관과 신념으로 병역 의무를 솔선수범하는 국외 영주권자들의 입대가 늘어나면서 다른 훈련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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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헤찌로 2007.06.12 09:48
    힘든 선택이었을 텐데...몸 건강히 군생활 잘하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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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2007.06.14 21:03
    희성. 종성군 부모님이 누구신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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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친구 2007.06.15 05:58
    부모님은 미국으로 3개월전에 이민 가셨습니다. 아이들이 군대 갔다 오면 다시 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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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n 2007.06.15 18:14
    자식이 군에가서 이유없는죽음을 당했을때도 장하다는 말이 나올까 당해보지 안은사람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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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2007.06.25 02:45
    하필 죽는 얘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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