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 문화의 날 전야제 개막

by 운영자 posted Jun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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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날’ (준비위원장:유용일) 행사가 1일(금) 저녁 7시부터 상 파울로 봉헤찌로에 위치한 ‘오피시나 꿀뚜라 오스발도 데 안드라지’ 문화원에서 각계 초대 귀.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에 돌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국 문화의 날’ 은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행사홍보 문구가 새겨진 대형 아치와 함께 해인사 브라질 포교원 진각사(주지스님:지 정)에서 유네스코 선정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다보탑을 축소해 만든 조형물과 가지각색의 연꽃 등을 매달아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었다.

대형 아치를 통해 행사장 홀 입구에 들어서면 양 옆으로 40여년 브라질 한인 이민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인 이민사진전(브라질 한인회)과 2002년 한. 일 월드컵 사진전(브라질 한인 사진협회)이 함께 열려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사진 앞에 모여 당시 추억과 감동을 되새기며 또 다시 화젯거리로 떠 올리는 등 화기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편 공연무대가 설치된 행사장 내부에서는 전야제 개막 시간이 다가오면서 현란한 무대조명과 함께 스피커 등에서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음향소리로 인해 장내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 켠에서 준비 도우미들과 함께 분주한 걸음으로 귀빈 모시기 막바지 채비에 나서던 중 잠시 가쁜 숨을 돌리는 황윤재(섭외위원)씨를 발견한 취재진.

취재진이 다가서자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한국문화 중에서 음식문화를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터라 신중하게 준비를 했는데 반응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라는 짧은 답변과 미소를 지워 보이며 자신의 체구보다 훨씬 큰 원탁 테이블을 번쩍 들어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또 다시 조명 속으로 사라졌다.

전야제 개막 30분 전. 행사장 홀에는 초대 귀빈들이 속속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최종화 브라질 대사 내외와 권영욱 총영사 내외를 비롯,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 봉헤찌로 CONSEG Paulo Frangiotti Filho 회장, Antonio Ary Martorelli CDL 봉헤찌로 상인번영회장, 이도찬 상공회의소장, 심용석 대한 체육회장, 정대원 테니스협회장, 이 밖에도 김철언 전 한인회장 등도 속속 행사장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을 마쳤다.

이윽고 권명호(한인회 고문)씨의 사회로 교포 성악가 이정근(바리톤)씨와 다비 마르꼰지(바리톤) 씨의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본 전야제 막이 올랐다.

최종화 브라질 대사는 “우리 5만여 브라질 동포들이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조국을 잊지 않고 자랑스런 우리 문화를 브라질 현지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모든 동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라며 행사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번 행사를 위해 모든 노고를 아끼지 않은 브라질 한인회와 행사준비위원회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과 단체 여러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라고 인사말을 통해 격려했다.

권영욱 총영사는 “금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 행사가 우리 문화를 보존, 전파뿐만 아니라 브라질 문화도 적극 수용 함으로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문화를 창조해 우리 동포와 더불어 브라질 국민들도 즐기고 자랑스러워 할 문화예술을 만드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문화를 이 브라질 땅에 심어 꽃피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과 동시에 우리들 모두 조금 더 브라질사회에 가까이 다가가서 브라질 축구가 이기라고 열심히 응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통 받는 이웃이 있으면 같이 안타까워하면서 잘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당부했다.

쥬란지 발렌싸 페르씨아노 문화국원장은 “전년도에 이어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본 문화원에서 개최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한 각종 예술, 음악, 음식 등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확신하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유대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 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오프닝에 이어 권진아양의 사회로 진행된 특별공연에는 ▲ 교포 마술가 송호림씨의 '매직 쇼' ▲ 태권도시범(리라체육관생) ▲ 밴드 '올드보이' 공연 ▲ 전통의상 패션 쇼(이유경) ▲  전통무용공연 (황윤재무용단) 등의 다채로운 무대공연도 선보여 많은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모든 순서와 공연을 마친 후 참석 귀빈들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한식뷔폐를 즐기며 한결같이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 앞서 주최측에서는 최종화 브라질 대사를 비롯해 권영욱 총영사, 박동수 한인회장, 윌리암 우 연방하원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약 1백여 인분에 달하는 대형 비빕밥을 비비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모든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의 날'은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와 주 문화원이 공동 주관하고 남미평통협의회, 재외동포재단, 주 상파울로 총영사관, 브라질 한인 상공회의소, 재 브라질 대한 체육회가 공동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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