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12년 15조원 수주 목표”

 

 

 

 

대우건설이 올해 15조원의 수주목표액을 제시했다.

서종욱(사진) 대우건설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2년 경영목표를 수주 15조원,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 건설사업을 확대해 내수 부진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전체 수주의 40%, 매출의 35% 수준에 머물렀던 해외사업 비중을 올해는 수주 45%, 매출 4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50억6000만달러의 해외 수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대우건설은 올해 63억달러를 외국에서 수주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서 사장은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앞으로 주택시장의 투기장세도 없을 것”이라며 “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민자발전사업(IPP)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3년간 해외 수주는 연평균 19.2%, 해외 매출은 연평균 22.8%씩 늘려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주력시장 가운데 하나였던 리비아는 여전히 치안과 정정이 불안해 올해 수주와 매출 목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