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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토) 오전 10시 30분부터 띠에떼 클럽 내 대강당에서 ‘범 교포 어버이 효도잔치’가 기독교연합회(회장: 이수명 목사)주최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박동수 한인회장, 이병학 노인회장, 정병길 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약 5백여 교포 어르신들이 자리를 가득 매운 가운데 열린 ‘범 교포 어버이 효도 잔치’ 는 문태곤 기독교 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개회예배,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행사를 기획, 준비한 모든 기독교 연합회 임원들을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고, 이병학 노인회장은 답사를 통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기독교 연합회에서는 장수상, 효자.효부상, 해로상 등 총 20명을 선정,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져 더욱 훈훈함을 더해 주었다.

▲ 장수상 수상자로는 △ 한순신(90) △ 조주선(93) △ 하봉률(91) △ 홍두환(90) △ 원현국(93) ▲ 효자,효부상에는 △ 김정희(효부) △ 장진선(효녀) △ 전승근,이혜란(효자.효부상) ▲ 해로상에는 △ 고광순.곽용애 △ 강진석.정옥란 △ 강현진.하근원 △ 박흥봉.백승희 △ 정창용.최신자 △ 홍순창,윤정희 부부에게 각각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번 해로상 수상자 중 막내 아들내외(박창억, 배정희)와 함께 행사장에 참석한 박흥봉(86), 백승희(86) 부부(사진아래 1)는 동갑나이인 16세에 결혼 해 올해로 70년째 해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남 부럽지 않는 부부애를 과시했고, 17년동안 모시던 시어머니가 1년 전 갑작스런 중풍증세로 인해 병상에 누어 지내는 하는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모진 병수발을 해내 주위의 귀감을 얻고 있는 김정희(40.사진아래 2)씨가 효부상을 수상했다.





언니 김정선(41)는 “(동생이)누워계신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웬만한 장정들도 견디기 힘든 고된 일을 해 내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한편으로는 안스럽다. 지금 사실 동생 왼쪽 팔은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 라며 끝말을 흐리는 반면 수상자인 김정희씨는 “혼자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텐데 다행이 딸들이 도와주는 덕에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집에 빨리 돌아가서 세 딸(수미(16),미라(14),미복(13), 사라(8))들에게 고마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라며 당당한 모습으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마친 후 주최측에서는 어르신들의 편의와 혼잡을 덜기 위함으로 모두 세 곳에 한식메뉴로 차려진 뷔페테이블을 설치하는가 하면, 목회자 사모회(회장: 김수현 사모) 회원 15여명이 봉사 도우미로 나서 순조로운 진행을 돕는데 큰 일익을 담당했다.

식사시간에 이어 김수현 사모와 이정근 전도사의 호흡이 돋보이는 사회로 진행된 3부 축하공연 순서에서는 교포 출연자들의 독창, 뮤지컬, 몸 찬양 공연 외에도 세계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 자리에 초대해 많은 어르신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목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앙골라 인들로 구성된 ‘아카펠라’ 남성중창단 공연에서는 아프리카 특유의 창법을 구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등을 선사해 많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고, 약 30분 동안에 걸쳐 강한 힘과 리듬이 잘 어우러진 북 춤을 선사한 일본계 3세 젊은이들로 구성된 ‘TANGUE SETSUKO’ 북춤 팀(Almir 외 5명) 공연은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우뢰 같은 박수가 장내에서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 마지막 순서인 김이경 외 10인(ATOS 28)의 뮤지컬 공연을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를 마친 후 42인치 대형 벽걸이 TV 가 걸린 최고 경품의 주인공은 상 파울로 깜부시에 거주하는 최원석(75) 할머니에게 돌아갔다.

이수명 기독교 연합회 회장은 “아무쪼록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후원과 협찬을 해 준 각 기독교단체와 교포 단체 및 후원 업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감사함을 전했다.

행사장을 나서는 대다수의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오랜만에 볼거리가 풍성해 지루하지 않았다." 라고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주최측에서 나눠준 간식선물과 상품권을 들어보이며 즐거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내용이 너무 종교적인 배경이 너무 짙다."라는 점과 경품권을 나눠주는 과정에서 서로 밀치는 바람에 자칫 대형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위험과 혼잡을 초래한 점, 그리고 고령의 노인들이 먹기에는 조금 소화하기 버거운 음식들로 주류를 이루었다라는 점 등이 큰 안타까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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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2007.05.21 20:28
    기독교 연합회 + 한인 성당+ 한인회 + 노인회 = 주관으로 1년에 적어도 4번 이상은 했음 좋겠네요.
    너무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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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원 2007.05.27 15:50
    와 정말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범교포 행사로써 참으로 뜻있는 자리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만 부모님이 계시는것이 아니라 항상 부모님들을 공경하고
    특히 길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누구라도 스스럼없이 인사는 예절이 필요합니다,
    행사를 주관하신 모든분에게 수고 하셨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재 브라질 대한 축구협회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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