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가던 쌀, 충남도청 앞에서 막히다

by anonymous posted Jan 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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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가려던 쌀을 실은 트럭이 경찰의 저지로 충남도청 앞에서 멈췄다.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 30여명은 11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서울에서 열리는 쌀 반납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문을 나섰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쌀을 1t 트럭 5대에 쌀을 나눠 싣고 대전 나들목으로 가려했으나 도청 정문 앞에서부터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경찰과 1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충남도청 주차장에 쌀을 내려놓고 빈트럭으로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쌀값 상승을 우려한 정부가 2009년 정부미 20만 톤을 싼 값에 풀어 쌀값을 안정시키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기 위해 쌀을 청와대에 반납하려 했던 것.

 

이에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지난 3일 쌀값을 잡는다며 정부미 20만 톤을 현 시세의 절반 값인 40kg당 2만 3500원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쌀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1인당 밥 1끼에 포함되는 쌀값이 약 140원 정도로 쌀이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매우 미미하다"며 "마치 쌀값이 물가상승 주범인양 농민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공비축제를 폐지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이익을 볼 수 있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중장기적 양곡정책 없이 쌀 값만을 잡기위한 '2009년산 공공비축미 공매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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