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똥통을 똥물로 씻는다고 똥냄새 사라지나”

by anonymous posted Jan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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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부패 감추려 또 다른 부패 저지르지 말아야”

실세들 비리 터져나오며 지난 의혹 덮이는 것 우려한듯
‘트통령’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패를 감추기 위해서 또 다른 부패를 저지르지는 맙시다. 똥통을 똥물로 씻는다고 똥냄새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정권 실세들의 비리 의혹이 잇달아 터져나오면서 앞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묻히는 것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내곡동 사저 문제, 선관위 디도스 공격, 이상득 의원 보좌관 비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측근 비리 의혹 등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국민들은 요즘 정권 부패 목록을 정리하기도 바쁘다.

이씨는 “나쁜 넘(놈)들의 공통점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양심의 거울 따위는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나쁜 넘도 세상이 자기 때문에 나빠진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돈봉투 폭로에도 불구하고 박희태 국회의장 등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을 겨냥한 질책으로 해석된다.

누리꾼들은 이씨의 발언을 빠르게 퍼뜨리며 공감의 의견을 보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pkkpkk2’는 “딱 이런 거. 디도스라는 똥물을 흘렸는데 너무 냄새가 나(서) 안되겠어. 그똥물 주변에 이 똥물 저 똥물 온 사방에 쳐뿌려서 사람들이 냄새나는 것만 알지 어떤 똥물인지 구별못하게 하려는거지”라고 비판했다.

누리꾼 ‘돌려막기’는 “돌려막기 정부. 비리는 비리로 똥통은 똥통으로 돌려막기” 라고 촌평했고, ‘@yeshskr’는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라며 한나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누리꾼 ‘@90sure90’ 은 “똥물 한나라당이냐? 흙탕물 민통당이냐?”라며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가 아님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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