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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면제 실수익률 연9.7%" vs "브라질 헤알화 폭락 가능성"
환손실 위험 크지만 원화대비 절하폭 제한적
추가 금리인하땐 채권가격 추가 상승 기대도 

 

'매력적인 고수익 절세상품인가, 투자자를 우롱한 불완전 판매인가.'
지난해 5월부터 시장에서 무려 1조4000억원어치가 팔려 나가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브라질 국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브라질 국채는 연 10%대 이율로 이자가 매달 꼬박꼬박 지급되는 고수익 상품인 데다가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세 면제는 물론 금융종합과세에 포함조차 안 되는 절세 상품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세계 최대 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최근 매일경제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채를 투자 유망 상품으로 꼽을 정도여서 투자자들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브라질 국채 가격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브라질 정부가 2021년 만기 국채 8억2500만달러어치 매각에 나서자 사자 주문이 35억달러나 쇄도할 정도였다.

반면 국내 업계 일부에선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지난 하반기 21%나 폭락했다는 이유로 환위험 헤지가 안 되는 브라질 채권 투자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부쩍 높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브라질 국채 상품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격으로 브라질 채권 투자 위험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해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같은 이머징마켓군에 속한 우리나라 원화 가치도 덩달아 평가절하돼 하락폭이 실제로는 10% 수준 미만에 그치고 있다.

지난 하반기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하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일드(수익률)가 하락해 브라질 국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현재 11.0%다.

2017년 만기 국채는 금리가 지난해 5월 12.58%에서 지난달 16일 기준 10.87%로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은 7.35%가량 상승했다. 2021년 만기물의 채권가격 상승폭은 약 8.74%에 달한다. 환율로 인해 손실은 입었지만 채권 가격 상승으로 보전한 셈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2021년 만기 브라질 채권 1억원어치를 산 투자자가 이를 지난 5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되팔았다면 941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국채 매입 당시 브라질 금융거래세 6%에 해당하는 600만원을 미리 뗐기 때문에 투자 원금은 9400만원대로 줄었지만 그동안 받은 월 지급금이 총 54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투자 원금은 거의 건진 셈이다.

만약 빌 그로스의 예상대로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자본 이득이 발생하거나 이머징 마켓 환율이 다시 안정되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글로벌 경제가 급속도로 좋아져 브라질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원화에 비해 현재 수준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 추가 손실이 발생한다.

이관순 미래에셋증권 고객자산기획팀장은 "브라질 국채는 초기 투자 때 6%에 달하는 토빈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투자기간이 길고 금융종합소득과세를 피하려는 부자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지난 연말 환율을 기준으로 해도 1억원을 2021년물 국채에 투자하면 앞으로 9년 동안 매달 69만8000원 수준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고,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 9900만원에 달하는 원금을 돌려받는다.

현시점에서 기대되는 이자율이 연 8.2% 수준이고 이자소득세 면세 혜택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이 9.7%까지 치솟는다.

다만 환율 변수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브라질 국채 가격이 너무 높아 채권 가격 추가 인상보다는 오히려 헤알화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 환위험에 다시 노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브라질 국채 직접 매입과는 달리 이머징마켓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단기 시장 추세를 따라붙지 못한 채 변동 위험에 노출되면서 최근 손실을 낸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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