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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쉼터에서는 23일(금) 오후 12시부터 봉헤찌로 한식당에서 교포 노인들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마련하는 뜻 깊은 행사를 치뤘다.

본 행사는 평소 봉사의 기회를 갈망하던 식당 업주 부부의 도움을 받아 어르신들의 쉼터 주관 아래 60세 이상 교포 노인들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매달 1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시되어 오고 있는 행사.

일반 식당 경우 하루 매상을 좌우한다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날 만큼은 대형 홀 전체를 할애한 것과 대중식이 아닌 별도의 식단을 준비한 점은 업주 부부의 배려와 숨은 정성이 배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매회 행사 때 마다 참석했다는 정 모씨(67)는 "음식 맛은 물론이고, 항상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참석한 노인들 대부분은 다소 건강해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경미한 중풍증세에서부터 거동이 불편하거나, 또는 자력으로는 수저도 들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쇠퇴된 노인도 눈에 띄었는데, 오랜 중풍으로 인해 식사 조차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한 70대 노인은 쉼터 부부의 도움을 받은 후에야 가까스로 점심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행사를 마련한 업주 부부는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식사와 함께 시원한 막걸리도 함께 곁들여 접대했는데 이번 행사부터는 고령에서 빚어지는 각종 합병증 등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고려해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친 후 행사장을 나서는 노인들에게 일일히 손을 잡으며 '어르신~ 오래 만수무강 하세요.' 라는 인사를 건네자 다소곳한 인사와 함께 환한 웃음으로 답례했다. DSCF1199.gif

지난 2005년 8월에 개원한 어르신들의 쉼터(R. Joaquim Murtinho, 101번지)는 오래전부터 한 부부가 꿈꿔온 조그마한 바램이자 소망의 결실이다.

매일 쉼터를 방문하는 15~20여명의 노인들에게 손수 만든 점심은 물론 장기, 바둑 등의 건전한 여가생활 공간, 얼마 전에는 교포 독지가로부터 노래방 기계와 TV를 기증 받아 소외감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흥겨움까지 선사하고 있으며,
또한 작년부터는 4명을 정원을 원칙으로 한 쉼터 내부에 별도의 양로원 시설을 마련해 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식사 후 여흥순서로 예정되어 있던 장소가 갑작스런 내부공사로 인해 무산되어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숨은 선행을 몸소 생활화 하는 교포들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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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은 2007.03.24 09:47
    어르신들께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신 따뜻한 마음.. 음식을 대접받으신 어르신들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까지도 감사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쉼터에서 여러 어르신들의 딸 역할이자 며느리 역할까지 고생 마다하지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수고하시는 조집사님을 볼때마다 안스럽고 감사한 마음에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답니다.. 우리 교포사회에서 알게 모르게 봉사하시는 분들께 격려의 박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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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2007.04.05 23:49
    정말 보기 좋은 광경 입니다
    저희 봉헤찌로 축구팀에서도 가능한 어른들을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음식을 마련하신분에게도 감사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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