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강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

by 인선호 posted Jan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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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축구인들의 융합과 협조가 절실할 때입니다.”

제13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강신관 신임회장은 22일(월) 하나로닷컴의 요청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호소섞인 첫 말문을 열었다.(사진: 강신관회장, 김종철총무 왼쪽부터)

작년 12월 정기 총회를 통해 이사진들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김종철 총무와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그 동안 축구협회가 제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던 점이 많았다.” 고 토로하고 “하지만 단계적으로 협회 재정립에 돌입하는 한편 동호회 활성화를 돕는 방안도 모색할 것.” 이라며 강한 포부를 나타냈다.

또 “먼저 협회 정기대회를 정상화 시키려면 기업체들의 후원이 절실하다. 협회 운영부실로 인해 지원을 중단한 업체들을 방문해 재 유치 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며, 홈페이지 등을 오픈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이끄는데 전념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월 16일부터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남미3개국 초청 축구대회 준비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 회장은 준비과정에 대해 “브라질 대표팀은 모두 두 팀을 출전시킬 계획으로, 장년부와 청년부로 나뉘어 임원진 등 약 30여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 이라고 밝히고 “이번 치뤄 지는 축구대표 선발전을 통해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선발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축구경기 때 마다 번번히 벌어지는 폭력사태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 축구가 그간 교포 스포츠에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중 큰 요인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공식대회는 물론 일반 동호회간 친선경기에도 징계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 적용된 후 많은 효과를 얻고 있다. 현재는 구장폭력이 약 99%정도가 근절되었고 앞으로도 폭력근절에 앞장 설 것.” 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포 축구동호회 숫자는 교회단체를 제외하고 모두 8개 팀으로 약 150여명이 매주 구장을 찾고 있으며, 오는 3월에는 50세대 축구단이 새롭게 창단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축구 세계강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축구인들임 만큼 자존심을 걸고 축구발전에 힘쓸 것이며, 아무쪼록 교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라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 회장은 중학교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해 89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온 후 봉 브라스 축구 동호회 회장(2004.5년)과 축구협회 부회장(제12대)을 지냈으며, 매주 일요일만 되면 축구장을 찾아 자신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아내 정정숙씨와 1남, 1녀(강 석. 14세, 강 은지. 18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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