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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K씨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상쾌한 기분이 된다. 이유는 바로 안방에서 흘러나오는 아로마향 때문이다. 그 기분으로 아침을 정성껏 준비를 하여 식구들이 아침식탁에 모여들자 이번에는 식욕을 돋구는 향이 식탁위로 풍겨져 나온다. 직장 내부에서는 일의 능률을 올리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쾌적한 향이 뿜어 나온다.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은은한 향이 거실을 가득 메우며 식구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텔레비전이나 신문을 본다. 이어 남편과 함께 침실에 들어가노라면 두 사람의 사랑을 재촉하게 하는……’

위와 같은 K씨의 하루 일과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이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라고 단정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사실이라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독일의 뭔헨 市(시)와 뉴욕의 인텔리젼트 오피스텔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아로마 향을 주거시스템에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브라질 아인슈타인 병원 분만실에도 역시 이와 같은 향기요법을 이용해 산모들의 편안한 출산에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한 향기요법은 근래에 의학적인 질병치료방법으로 사용되어 많은 증상을 개선시켜 주고, 치료하는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렇듯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향기요법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꾸준한 연구개발로 인해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검증된 임상실험 사례를 토대로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아로마 향기요법을 이용한 웰빙 생활건강법’ 이란 주제로 11일(월) 저녁 7시 30분부터 상파울로 루스플라자 컨벤션 홀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초대 강사로는 오흥근 박사. 신경정신과 의원이면서 ‘오흥근박사의 향기요법’(신광출판사) 외 다수의 저서는 물론 ‘아로마 에센셜 오일의 생체전자기장에 미치는 효과’ 등의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오 박사는 현재 브라질 깜삐나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브.중 전통의술 교류 세미나(12.1~17일)에 참여 차 UNICAMP대학 임동구 생물공학박사의 주선으로 상 파울로를 깜짝 방문해 교포들을 위해 특별세미나를 갖게 됐다.

현 한국 아로마테라피 협회(사단법인) 회장이기도 한 오 박사는 新(신)의술이라고도 불리 우는 향기요법에 대해 “냄새는 시각이나 청각보다 약 1만 배 이상 더 빠르게 냄새입자로서 뇌를 자극 함으로 호르몬이나 신경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하고 몸의 생리작용이나 행동을 변화시키게 만든다.” 라고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에는 항암치료, 신장투석, 방사선 치료 중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여 주는데 응용해 사용되고 있을 만큼 탁월한 효과를 얻고 있다.” 라고 소개했다.

오 박사는 또 간단한 향기요법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비만 경우에는 주니퍼베리, 로즈마리, 제라니움 오일을 각각 3방울 씩 떨어뜨려 20ml의 아몬드 오일이나 해바라기 오일과 섞은 후 잘 흔들어 복부, 히프, 허벅지 등의 지방축적부위에 마사지 하거나 목욕물에 섞어 목욕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사례별 사용방법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향기치료에는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지만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과 도움을 받도록 하며 입으로 복용하는 방법은 절대 금물.” 이라고 경고 했다.

갑작스런 항공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세미나 당일 오후에 상 파울로 과률료스 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되어 곧 바로 세미나 장으로 달려왔다는 오 박사는 피곤함도 잊은 채 “사실 이번 브라질 방문계획에는 교포들을 위한 세미나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임 박사님께서 특별히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오늘처럼 만족스러운 세미나는 물론 교포들과의 좋은 만남을 갖게 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라며 세미나를 마치고 교포들과의 간담을 나누는 가운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idg.gif

이번 세미나 개최를 주선한 임 박사는 “간단한 향기요법으로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교포들에게 유익한 정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때를 맞추어 브라질을 방문한 오 박사님을 모시고 좋은 세미나를 열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1928년 처음으로 ‘향수의 나라’ 프랑스에서 르네 모리스 가트포세(Rene Maurice Gattefosse)라는 프랑스인 화학자에 의해 현대의학적 치료개념으로서의 향기요법이 탄생했지만 민간요법으로서의 향기요법은 고대 이집트왕조 시기까지 그 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2000년경에 제작된 파피루스에는 “좋은 정유와 휼륭한 향수, 그리고 사원의 향내, 이것들을 신들이 매우 즐긴다.” 고 씌여 있고 아로마 오일을 추출하는 장면과 이집트 왕인 파라오가 향기요법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도 발견된 것처럼 이미 고대인들은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의 효능을 경험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곳 브라질에서도 오래 전부터 향기요법 전문의가 존재했지만 대부분 부유층을 대상으로 국한되어 있어 일반 서민들이 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기요법의 조금의 상식만 가진다면 가까운 쇼핑센터나 천연식품 전문점에서도 필요한 각가지 오일이나 용품 등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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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2006.12.16 11:45
    아로마향을 어디서 구입하나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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