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드..세계를 제패한 영광의 얼굴들

by 인선호 posted Dec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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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월)부터 브라질 상 파울로 UNIP대학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 International Junior Science Olympiad)에 참가한 한국대표단(단장:이상천 교수) 6명 전원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30개국(32개 팀 참가) 중등과정 학생 200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5일과 7, 9일에 걸쳐 객관식 시험과 이론 시험 및 실험 시험을 치른 결과, 참가대표 6명이 모두 금메달을 따 내 국가 종합성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공식 대회로 출범한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전 분야에 걸쳐 객관식•주관식(이론)•실험 등 3가지 시험을 통해 과학 역량을 평가하는 세계 유일의 중등부 과학경시대회다.

출국에 앞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봉헤찌로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만난 한국대표단의 표정들은 무척 밝아 보였는데 대표단과 함께 브라질을 방문한 이 길승 한국과학재단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과목별 큰 폭을 보인 다른 국가 대표팀에 비해 모든 과목에서 평균 90점을 웃도는 점수를 얻은 것은 그만큼 한국 과학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는 결과.” 라며 흡족해 했다.

박찬웅 부단장(경남대 교수)도 “올해 8월 국가대표 선발을 겸한 전국중등과학경시대회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영재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갖게되어 기쁘다."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단은 대회기간 동안 힘든 점으로 숙소호텔 내에서 조차 영어가 통하지 않아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과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점을 각각 꼽았고, 막내인 강정훈(제주중 2년.14세)군은 우승 소감에 대해 “오히려 이번 대회보다는 한국에서 치른 시험 출제수준이 훨씬 더 고난도였다.”고 말하고 “모두들 교수님들의 지도아래 열심히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라며 기뻐했다. olimkr.jpg

특별히 대표단들은 모두 교수진들로부터 우승기념으로 브라질 축구 공식 유니폼을 한 번씩 선물로 받을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 후 모두들 영광의 금메달을 치켜 세우며 단체 기념촬영에 응해주었다.

한국은 2004년과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제1회와 제2회 대회에 참가해 2년 연속 종합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오는 2008년 개최되는 제5회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대표는 강정훈(제주중 2년) 곽우석(안남중 3년) 김민석(순천 연향중 3년) 박재현(대전 문정중 3년) 박정환(원촌중 3년) 최동성(인하대사범대 부속중 3년) 등이며, 국가별 종합 순위로는 한국에 이어 2위는 금메달 5, 은메달 1개를 얻은 대만이 차지했으며 러시아가 금메달 2, 은메달 4개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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