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들이 사회봉사활동에 나섯다

by 인선호 posted Dec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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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4일(토) 상 파울로 市(시) 소속 제2소방경찰중대에서는 창설 115주년을 맞아 호베르또 뜨리쁠리 시의원을 비롯하여 시청 관계자와 소방경찰 간부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자축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설명 : 김장익, 김 안드레, 태기훈씨)

그런데 이날 기념사에서 제2소방대장은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평소 한인들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음을 강조하던 도중 갑자기 군중들을 향해 가리켰다.

그 순간 군중들은 물론 참가한 이들의 시선이 모두 그들에게 모아졌고 그는 이어 “본 행사기획에서부터 진행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맡아 헌신, 봉사해 준 젊은 이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와 함께 중대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 라고 소개하자 긴 박수가 이어졌다.

그가 가리킨 주인공은 바로 김 안드레 (한국명:김성백.32세)씨와 그의 친구들이다.

교포 2세로 4년 전부터 PSDB당 소속 ‘뚜루꼬 로꼬’ 주의원의 보좌관직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상 파울로 시립극장 관리부 재무과장을 맡고 있기 도한 김 씨는 보좌관직을 맡아오는 동안 시의원 사무실로 배달되는 수십 통의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민원을 접하면서 그 동안 자신이 미쳐 몰랐던 사회의 내면을 보고 느낀 것도 있지만, 사실 오래 전부터 꼭 사회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자신 과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 더 큰 계기가 되었다.

그런 그에게 네 명의 죽마고우 친구들(태기훈(32), 김장익(32), 빠울로 김(32,이민2세), 자르바스(43))이 팔을 걷고 나서 큰 힘이 되어주었고 그렇게 비영리 사회봉사 단체인 ‘Acao Social 안드레 김’이 탄생하게 됐다.

한 명의 브라질 친구를 제외하고 모두 30대 초반의 한인 1.5, 2세들로 구성된 ‘Acao Social 안드레 김’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비로 소야 자신들의 단체이름을 내걸고 이번 행사에 참여 기회를 갖게 된 태기훈씨는 “마음만으로 뭉친 이후 처음으로 행동개시 사인이 떨어진 탓에 부담감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지만 시작했다는 것에 큰 자신감이 생겼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늦게 시작해서 조금 미흡하지만 내년에는 ‘헌혈 사랑 나누기’, ‘겨울의류 모으기’, ‘빈민촌 대항 축구대회’ 등의 행사를 마련할 계획으로 관련 관계자들과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라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그는 비록 한국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인사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지역치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면 여러 채널을 이용해서 최대한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얼마 전 한인회 부회장님과도 면담을 했고, 앞으로 한인 단체장 분들과도 만남을 통해 치안대책 마련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라고 밝혔다.

매주 한번씩은 만나 행사계획에 대해 토론을 갖는다는 이들은 오는 12월에 빈민 어린이들을 위해 ‘장난감 모으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12월 두 째 주까지 모아진 장난감은 한인들에게 친숙한 성 미겔 파울리스타를 포함한 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으로 캠페인에 동참을 원하는 교포는 ((011) 9642-7507 태기훈)으로 문의하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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