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20120102155358864f3_164253_0.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 후 첫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 시절 10년을 몰아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서울시 본청,본부·사업소, 자치구 직원 3800여명이 세종문회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서울시 시무식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전임 한나라당 출신 두 시장 시절 시정 운영에 대해 비판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처음부터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무척 고달팠다. 마치 개발시대가 다시 온 듯 성장만 좇는 외눈박이 정책 아래 세상은 승자 중심으로 돌아가고 사회 양극화가 깊어져 모두 삶이 황폐해진 한 해 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취임 두 달만에 서울시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를 시대정신에 맞추어 바로 잡기에는 매우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10년 가까이 전시성 해도에 의지에 항해했던 배라서 더욱 그렇다"며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 10년을 비판했다.


또 "디자인 서울이라는 화려한 기치 아래 많은 고통의 현장이 가려져 있다. 그 일부를 저는 성탄을 앞둔 무박2일 투어에서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보았다"고 말했다.

그 곳에는 엄마와 함께 모텔방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다고 했다. 또 노숙의 위기, 그 벼랑에 몰려 한 평도 안 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시민도 있다.
고시원이라는 불안한 주거에서 살아가는 서울시민이 약 60만명이라고 소개했다.

또 "아픈 몸을 이끌고 폐지를 주어 팔아 살아가는 동대문구 이문동 재개발 현장에 사는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전기장판 한 장에 의지해 살고 있다"며 "이 할머지 마져 뉴타운 개발로 한 칸 방마져 살아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할 땐 분위기가 숙연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가 있는 까닭은 작지만 소중한 이들의 삶을 걱정하고 보고하며 도와주기 위해서"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와 시는 성장의 눈이 멀어 아니면 '디자인'과 '르네상스'와 '개발'에 현혹돼 보통 사람들의 삶의 소중함을 잊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정이 추구해야 하는 것은 효율 창의 디자인 르네상스가 아니다. 이런 것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시정이 정말 추구해야 할 것은 시민 각자의 행복과 평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난마처럼 얽힌 재개발, 뉴타운 관련 갈등을 해결해야 할 뒤치다꺼리를 물려받았다"며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서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맺었다. 

이처럼 박 시장의 신년사가 전임 시장들 시정운영을 비판한 내용이 주류를 이뤄 분위기가 매우 무거웠다.

한편 이날 박 시장 신년사에 앞서 국민의례 후 영상물 시청 시간엔 시민들의 새 해 바람을 담았다. 어느 주부는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한 어르신은 "국민 여망에 맞는 시스템이 작동했으면 좋겠다" 택시 기사는 "경제가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한 초등학생은 "공부 잘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쏟아 내며 소망을 빌었다.



door.jpg
?

  1. 철거민 단체, '미친X 발언' 이준석 한나라 비대위원 비난

    재개발지역 철거민 관련 단체들을 겨냥해 '미친X' 발언을 한 이준석(27)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9일 해당 단체들로부터 비난 세례를 받았다.전국철거민연합(전철...
    Views1861
    Read More
  2. 농심의 반격 "하얀국물 라면의 진수는 바로..">

    농심이 9일 장고 끝에 닭칼국수맛 하얀 국물 라면인 '후루룩 칼국수'를 시장에 내놓으며 후발업체들에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농심은 이미 작년 말 하얀 국물 라...
    Views1374
    Read More
  3. 與, 전대 돈봉투 사건 검찰에 수사 의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5일 고승덕 의원의 폭로로 논란이 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를 전격 의뢰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Views1434
    Read More
  4. "설마했는데…" 북한 현재 군사력 '대충격'

    북한의 현재 군사력이 역대 최강의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4일 '북한의 군사력과 군사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군사력 증강 패...
    Views1620
    Read More
  5. 초조한 박근혜 “엄중 경고”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공천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과 혼란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또 비대위에 속도감을 내라고 주문하는 등 초조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박...
    Views1526
    Read More
  6. No Image

    北에 '환란 폭탄'..김정은, 외화사용 전면 금지령

    김정일 사망이후 북한지도자로서의 행보를 걷는 김정은의 첫 지시는 북한 내에서 모든 외화 사용을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12월 30...
    Views1539
    Read More
  7. 박원순 시장, 시무식서 MB, 오세훈 10년 비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 후 첫 진행된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전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 시절 10년을 몰아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
    Views1632
    Read More
  8. No Image

    송년회 마을 잔치 과정서 말다툼 끝에 '칼부림'

    송년회 마을 잔치과정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50대가 40대를 흉기로 찔러 크게 다쳤다. 전남 화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4시 12분께 화순군 북면 한 마을에서 송...
    Views1516
    Read More
  9. [신년사] 이명박 대통령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용의 해를 맞아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해외동포와 북한동포 여러분께도 새...
    Views1564
    Read More
  10. 박원순 '파격' 첫 정기인사…"가히 혁명 수준"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3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정기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희망서울'을 이끌어갈 3급 이상 고위간부 6...
    Views1603
    Read More
  11. ‘性탄절’ 도 넘은 모텔 상혼…“4시간 숙박(?)만 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자친구와 ‘뜨거운 밤’을 보낼 계획을 세운 대학생 손모씨(26)는 숙박업소에 전화를 했다가 화들짝 놀랐다. 평소 5만~6만원 정도면 1박을 할 수 있던 ...
    Views2371
    Read More
  12. 대구 중학생 자살 유서… 말 못할 가슴앓이에 눈물이

    대구 중학생 자살 유서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A4용지 4장에 기록된 대구 중학생 자살 유서에는 친구들이 괴롭힌 폭력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혼...
    Views32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