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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 주최로 오는 11월 23일(금) 에스뻬리아 클럽에서 저녁 8시부터 열릴 한마음 큰잔치 ‘한국인의 밤’ 최종 본선 진출자 선발을 위한 1차 예선이 14일(토) 오후 2시부터 봉헤찌로 김 대건 성당(신부:이경렬)내 별관 3층에서 열렸다.

2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총 21명의 1차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대기실에 모여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옆 사람과의 ‘막무가내 式’(식)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 눈을 지긋이 감고 명상에 잠긴 사람, 벽을 보고 서서 혼자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행동 등의 기이한(?) 방법들을 총 동원해서라도 조금이나마 긴장을 해소해 보려는 노력들을 엿 볼수 있었다.

이번 예선에는 보통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오던 기존 예선방식 틀에서 벗어나 대기실과 예선장소를 구분해 예선장에는 네 명의 심사위원들과 참가자가, 그리고 대기실에는 예선장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 상황을 TV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식의 새로운 예선방식이 도입되어 눈길을 끌었다.

예선에 앞서 이창일 심사위원장의 간략한 심사기준과 주의할 사항에 대해 설명을 마친 후 예선 때만 되면 감기 징크스에 걸린다는 심민성(24)군의 첫 예심이 진행됐다. 높은 음정부분에서 다소 불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심 군은 방에서 나오자마자 한숨을 쉬며 “감기 징크스가 이번에도 예외는 없네요.” 라며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하소연을 털어놓기도.han2.jpg

이번 예선 참가자 중 가장 최연소인 허한나(21)양과 최고령인 황학규(84)옹. 허 양은 “연습하던 대로 잘 부른 것 같다.” 라며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지만 반면 주말이면 일본회관에서 열리는 노래자랑에서 다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러 번 입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는 황 옹은 고개를 저으며 “일본 노래만큼은 자신 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노래는 잘 안되네..” 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예선이 한창 진행될 무렵 대기실에서 부모들과 함께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참가자가 눈에 띄었는데 비록 브라질에서 태어난 2세지만 브라질 노래보다는 한국가요가 귀에 익는 다는 김 비오(27)씨. 한국 가수 중 제일 좋아하는 가수로 설운도를 뽑은 그는 예심에서도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열창했고, TV를 통해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이번 1차 예선에는 미리 신청서 배부처를 통해 접수한 신청자 외에도 구경 왔다가 우연치 않게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권유에 떠 밀려 즉석에서 참여하게 된 참여자들도 몇 명 있었는데 이옥수(여.46세)씨 역시 이와 같은 경우로 참여했다.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 불러보겠다는 포부를 남기고 자신의 애창곡인 ‘소양강 처녀’를 예심에서 흥겹게 불러내 가장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아 내기도 했다.

이른 시간부터 예선장을 찾아 진행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박동수 한인회장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포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절실히 필요하다. 교포들을 위한 흥겨운 잔치인 만큼 앞으로 남은 2차 예선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라고 호소했다.han3.jpg

행사 기획을 맡은 허재표씨는 “오늘 1차 예심을 마친 21명과 오는 21일에 있을 2차 예선을 통해 최종 결선 진출자가 가려지게 되며 확정된 참가자에 한해 개별통지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포들의 참여도를 돕기 위해 21일 예선당일 창구에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마감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라고 밝히고  “또 본선진출이 확정된 참가자들은 최종 결선 일까지 총 2회에 걸쳐 전문 음악인의 지도아래 국내 음악 스튜디오에서 개별 지도가 실시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교포 20세 이상 남. 녀 누구라면 참여가 가능한 이번 ‘한국인의 밤’ 에는 최우수상에 한국 왕복항공권, 대상에는 L.A 왕복항공권 등 외에도 다수의 부상이 주어지며, 2차 예선이 끝나는 시기에맞춰 지정판매소에서 경품권을 구입하는 교포에 한해 본선 당일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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