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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동료가 휘두르는 라켓에 부상을 입고 급히 병원으로 실려가 다섯 바늘을 꿰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진출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김호정 선수(여.사진)는 “제가 잠깐 파트너(김선주 선수)와 위치를 착각하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하지만 김 선수가 잘 뛰어주어 그나마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뻐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일(일) 오후 4시부터 갑작스레 찾아온 우천관계로 할 수 없이 ‘따뚜아뻬’ 구장에서 ‘꼬찌아’ 동호회 실내 코트로 옮겨 속개된 제15대 한인회장 배 테니스 대회(대회장:최태훈)에서 부상을 딛고 여자 B조 준우승을 차지한 김호정 선수의 혈전(?)이 화젯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한인 테니스인들 2백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일(토)부터 추첨으로 배정받은 대진표에 따라 지정된 구장에서 예선전을 통과해 이날 각 조별 준, 결승리그를 벌였다. 일반부 단식에는 최문응 선수, 일반부 복식에는 이태순,이동근 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A조 복식에는 이도헌,우종현 조가, 여자 A조 복식에는 안승희,김세연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비록 예선전에서 탈락됐지만 자신의 소속 클럽선수들의 선전을 바라는 응원 나온 교포들로 성시를 이뤘고, 박동수 한인회장, 정병길 수석부회장, 최태훈 대회장, 정성호 민원영사 내외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태훈 대회장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테니스는 건강한 체력과 정신을 기르는 한편 이민사회에서 교민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데에 절대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요소.” 라고 말했다.

박동수 한인회장은 “우천관계로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어 낸 이도찬 협회장을 비롯 모든 임원들에게 수고와 격려의 뜻이 담긴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라고 말하고 “한인회 중요 연중행사 중 하나인 이번 대회를 앞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을 다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부임 후 처음으로 테니스장을 찾았다는 정성호 민원영사는 “그 동안 말로만 듣던 많은 교포들이 테니스를 즐긴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실감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경기장을 찾아 교포들과의 대화도 갖는 기회도 마련할 생각.”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tenn152.gif 한편 남자 B조 결승전에서 장정인,정종욱 조를 8-1로 압승을 거두고 테니스 입문 10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탁종수,강서호 조(아래사진)는 우승 소감에 대해 “오랫동안 B조에 머물러 전설(?)적인 존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긴 했지만 오늘 우승에 힘입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A조에 입성하게 된 것이 아직도 믿어 지질 않는다.” 라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승리의 ‘V’(브이)자를 보여주었다.

이도찬 테니스 협회장은 “올해 여섯번 째 대회를 치뤄오면서 우천으로 인해 경기진행에 차질을 빚은 적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과 협회 임원들의 침착한 행동과 진행으로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되어 다행.” 이라고 밝혔다.

폐회식과 시상식에서는 신규범선수가 장려상을 수상했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최고 경품의 주인공은 강승호 경기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참가한 선수들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11월 18~19일 협회장 배 범 교포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대회결과는 아래와 같다.


장려상
신규범

청소년 13세부 단식
우 승
정 호
준 우 승
정 미

청소년 17세부 단식
우 승
이재성
준 우 승
정 근

여자 신인부 복식
우 승
조현아 / 한 Esther
준 우 승
윤정혜 / 이승신

여자 B조 복식
우 승
Cintia / 이미순
준 우 승
김호정 / 김선주

여자 A조 복식
우 승
안승희 / 김세연
준 우 승
조혜원 / 황Cecilia

남자 신인부 복식
우 승
홍태선 / 고희석
준 우 승
최성욱 / 장길수

남자 B조 복식
우 승
강서호 / 탁종수
준 우 승
장정인 / 정종욱

남자 A조 복식
우 승
이도헌 / 우종헌
준 우 승
노영진 / 김동엽

장년부 복식
우 승
고대웅 / 김정학
준 우 승
현무용 / 정창업

일반부 복식
우 승
이태순 / 이동근
준 우 승
이길환 / 음태경

일반부 단식
우 승
최문응
준 우 승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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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라켓 2006.10.05 02:37
    부상당한 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많이 아팠을텐데
    앞으로도 더 많은 감동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테니스 협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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