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대표팀 과률료스 국제공항 도착

by 인선호 posted Sep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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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화) 부터 개막되는 2006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여자농구대표팀(감독: 유수종.사진)이 9일(토) 오전 8시 에어 프랑스편으로 개최지인 브라질 상 파울로 과률료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장거리 여행 탓인지 피곤함이 역력해 보인 대표선수단은 이른 아침부터 대표단을 맞기 위해 재 브라질 체육회(회장: 김요진)에서 준비한 환영 프랭카드와 함께 김덕열 한인회 이사회장, 전 국가대표 출신인 전경숙씨의 간단한 환영행사 덕에 반가운 웃음을 지으며 주최측에서 지정한 숙소(Pestana Sao Paulo)로 향했다.

이번 참가한 대표팀의 특징은 여자농구를 떠받쳐 왔던 포인트 가드 전주원(안산 신한은행), 센터 정선민(천안 국민은행), 포워드 박정은(용인 삼성생명) 등 노장들이 제외되고, 이 자리에 프로농구 2-3년차 신예들인 가드 이경은(19.춘천 우리은행), 포워드 김정은(19.부천 신세계), 김세롱(20.삼성생명) 등이 들어 가면서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내다보는 멤버를 구성했다.4720060907_26889990.jpg

따라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부동의 포인트가드였던 전주원이 제외됨으로써 이 자리를 메울 선수로 박선영이 꼽힌다. 프로 9년차 박선영은 팀 선배인 전주원에 가려 백업 요원으로 뛰었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또한 '겁없는 아이' 이경은과 최윤아(21.신한은행)도 프로리그에서 보여줬던 대담한 플레이를 세계무대에서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노장들이 빠지면서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포인트 가드진이 구성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명품 슈터' 변연하가 버티고 있고 센터 김계령을 주축으로 강지숙(27), 강영숙(25.이상 신한은행)이 골밑을 맡게 되며. 포워드진에는 김은혜(우리은행)가 3점슛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2006 겨울리그 신인왕 김정은과 리바운드가 좋은 신정자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동안 한인회는 물론 해병대전우회, 체육회, 상공회의소등에서는 만찬을 준비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며, 체육회에서는 교포들의 많은 관전을 부탁했다.

브라질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오후 1시 이비라뿌에라 체육관에서 스페인과 첫 경기를 벌일 예정이며, 브라질 (13일 오후 3시15분) , 아르헨티나 (14일 오후 2시)와 각각 예선리그를 치뤄 조 상위 3개팀이 나가는 12강 라운드 진출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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