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마이다스의 손'을 꿈꾸는 민찬욱씨

by 인선호 posted Sep 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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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한인교포가 세계적인 광고 마케팅 회사인 ‘POPAI’ 브라질 지사 첫 CEO(최고 경영자)자리에 올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교포 1.5세 민찬욱(남.43세.사진)씨. 10세의 어린 나이로 브라질로 이민을 온 그는 PUC대학 경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한 후 15년 전부터 ‘POP’ 전문 광고대행사인 ‘TANTUN Communication’ 과 ‘INTERFAB’ 란 두 개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중견급 사장이기도 하다.

‘POP’란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의 약자로 고객의 구매 시점에서 판매원을 대신해서 고객을 설득하고 설명하고 암시를 부여하고 잊었던 것을 생각해 내게 하여 판매로 연결시켜 주는 광고를 뜻한다.

4일(월) 오후5시 상 파울로 시내에 위치한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장에는 회사 고위 중역진들과 광고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으로 2년 동안 브라질 광고 마케팅업계의 ‘마이다스의 손’ 역할을 맡게 될 최고 경영자에 오르기 전 그는 9년전 부터 'POPAI' 사와의 인연을 맺었고 이벤트 및 마케팅부 부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POPAI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international)사는 1936년 소매 생산업을 위한 국제 무역 협회로 발족한 이래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아 현재 전 세계 45개국의 지사는 물론 나이키, 코카콜라 등 500여 유명 브랜드 등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마케팅 회사로 이곳 브라질에는 98년도에 설립됐다.

한때 민 씨도 설립초기 젊은 패기만을 믿고 무작정 광고업계에 뛰어 들었지만 텃세가 심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광고업계에서 살아남기 위에서는 남 보다 빠른 시장자료 확보와 수시로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큰 관건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POPAI’ 브라질은 주로 민 씨와 같은 소규모는 물론 대규모 대행사들을 위해 빠른 시장정보와 전략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한편, 폭 넒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 실전 교육에 이르기까지 ‘홀로서기’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해 주고 있는 회사로 현재 전국 150여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홍보실 Eleonora Chargas (여.23) 팀장은 “(민 씨는)누구보다도 직업정신이 투철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그 만큼 일에 대해서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사교성이 뛰어나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해도 될 것.” 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임기 동안 회원사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는 포부를 서슴없이 내 놓는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광고전략이란 먼저 소비자들의 구매흐름과 요구사항을 잘 이해를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매출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현재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 빠른 시일 내로 회원들을 위해 신속하고 더욱 향상된 시장정보 제공은 물론 더 나아가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앞장 설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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