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목) 저녁 9시쯤 봉헤찌로 R. Jose Paulino에 위치한 한 한인 의류업소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세시간 반 가량에 걸쳐 점포 내부를 모두 태우고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으로 화재를 목격한 건물 주차장 직원은 "저녁 9시경 점포 뒷부분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는 것을 보고 곧 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 고 말하고 " 그리고 얼마 후 굳게 닫힌 내부에서 ‘펑’ 하는 굉음이 들렸다.” 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점포는 7층 규모의 아파트 아래층에 위치한 관계로 검은 연기가 아파트 전체를 뒤엎자 이에 놀란 아파트 주민 약 60여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화재현장에는 5대의 소방차들과 10여명의 소방관들이 도착해 진압작업에 나섰으나 이미 불길은 점포내부를 태우고 2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고열에 견디지 못해 천정이 무너지는 바람에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작업에 참여한 소방 관계자는 “현재 2층 바닥 합판은 모두 소각이 된 상태인데다 철근구조로 되어 있어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태다.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화재소식을 듣고 달려 왔다는 이 석 영사는 분주하게 피해자 신원과 상황 파악에 나섯고, 피해 업소 가족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수시로 상황을 묻는 등 발만 동동 구르자 평소 점포 업주와 잘 알고 지낸다는 한 한인은 "점포 규모가 큰데다 대량생산을 하던 곳이다. 보험가입여부에 따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될 것." 이라고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아래 사진은 하나로회원(불)님께서 저녁11시 16분에 찍어 커뮤니티/디카갤러리 코너로 제보해주신 사진자료들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저도 이렇게 안타까운데..점주와 가족되시는 분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