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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테니스인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제12회 박태성 고문 배 테니스 대회’ 에서 남자 단식에 출전한 최문응 선수(Cotia)가 이철환 선수(Cotia)를 결승에서 힘겹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Winners’ 동호회(회장:손수범)가 11개 종목에서 6개 종목을 휩쓰는 기염을 토해 내어 다른 동호인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 29일(토)부터~30일(일) 양일간에 걸쳐 열린 준,결승전이 열린 Cotia구장 실내 코트에는 가랑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테니스 인들로 북적거렸고,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탓에 외투의 옷깃을 치켜 세우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박태성(83)고문.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주 1회씩 자신이 몸담고 있는 동호회클럽 구장을 찾아 열심히 젊은 회원들과 경기를 갖고 있는 브라질 한인 테니스의 산 ‘증인’이다.

함경남도 안변 태생인 박 고문은 66년(당시42세)도에 당시 파라과이 정부에서는 한인들의 농업이민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신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과감히 정리하고, 아내와 함께 브라질 이민을 목적으로 무작정 파라과이 행 화물선에 몸을 실었다.

당초 목적대로 그 다음해인 67년도 브라질로 밀입국을 한 박 고문은 봉헤찌로에 소규모 과일상을 시작으로 가방가게, 의류소매가게를 운영하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고, 생활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자 자신의 여가생활을 위해 모색하던 중 우연히 파라과이에서 이민 온 손병헌 테니스 코치를 만난 것이 테니스와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 계기로 몇몇 한인(김향묵,이병헌,이재환,김석순,박태희,박혜성)들과 함께 서울클럽을 창립, 한백클럽에 이어 현재 Cotia 동호회를 발족하게 되었다. 하지만 초창기 창립멤버들은 모두들 골프로 전향했지만 유일하게 박 고문만이 테니스를 고집했다는데 “테니스가 제일 나에게는 적격 이였다.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쉽게 라켓을 놓지 못했던 이유.” 라며 아직까지도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었다.

박 고문은 현재 테니스 외에도 바이올린, 피아노는 물론 컴퓨터로 한국에 있는 손자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을 정도의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 박 고문은 “나이가 들다 보니 여러 번 해도 자꾸 잊어버린다. 그래서 아마 더욱 열정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하고 “나이 들어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 힘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도전 해 볼 생각.” 이라며 식지 않은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parktae1.gif 박 고문과 함께 오래 전부터 테니스를 쳐왔다는 현 Cotia 클럽 이철환 회장은 박 고문에 대해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 승부욕도 대단해 웬만해서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고령이시지만 모든 회원들의 기둥이 되어 주셔 항상 마음이 든든하다.” 라고 소개했다.

지난 9회까지 ‘송죽(松竹) 배’라는 명칭으로 Cotia동호회 주최로 시작된 대회는 10회(2004년)부터 김용석 협회장(현 고문)에 의해 박태성 고문 배로 정식 협회대회로 승격을 받아 대규모의 대회로 발전되었다.

이도찬 협회장은 폐막식에서 그 동안 후배양성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모범을 실천해 온 박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고, 이 자리에는 협회고문들과 창립멤버인 박태희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기도 했다.

테니스협회 김우종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을 모두 마친 후 협회 임원들은 생일케잌을 준비해 이 협회장의 4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이벤트를 마련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고, 테니스 대회만의 자랑인 경품 추첨에서는 최고경품인 이과수 왕복 항공권의 주인공은 우종현(유니온)씨에게 돌아가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장려상
안성배

청소년 13세부 단식
우 승
정 호
준 우 승
김성엽

청소년 17세부 단식
우 승
이재성
준 우 승
정 근

여자 신인부 복식
우 승
장혜정 / 장지연
준 우 승
이미루/ 홍Claudia

여자 B조 복식
우 승
이윤선 / Cintia
준 우 승
김호정 / 김선주

여자 A조 복식
우 승
강막례 / 조혜원
준 우 승
이보경 / 황진원

남자 신인부 복식
우 승
정일우 / 이경준
준 우 승
강봉철 / 용 Paulo

남자 B조 복식
우 승
정유석 / 장알렉스
준 우 승
탁종수 / 강서호

남자 A조 복식
우 승
김선태 / 주종범
준 우 승
김명환 / 우종현

장년부 복식
우 승
황덕수 / 이병우
준 우 승
김정학 / 고 대웅

일반부 복식
우 승
정연욱 / 정창우
준 우 승
이태순 / 이동근

일반부 단식
우 승
최문응
준 우 승
이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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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정인 2006.08.04 02:31
    박고문님 오래 오래 사셔서 테니스 문화 정착에 기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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