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곽낙용(47세)씨가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를 받고 제2경찰서 경찰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 중 현장에 나타난 곽 씨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위조 신분증과 다수의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라고 체포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곽씨는 작년 교포 양모 씨에게 약 7만불의 피해를 입고 잠적해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이 후 지방을 돌며 여러 차례 같은 수법을 이용해 브라질인 상대로도 사기극을 벌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곽씨는 파란색 수입 차(약 3만 헤알 상당)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차 주 역시 피해자의 명의로 되어 있었고, 위조 신분증((RG명: Paulo Evangelista Kwak) 사본과 교포명의는 물론 다수의 브라질 명의로 된 신용카드와 수표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담당 경찰은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한인 피해자 외에도 오랜 기간 동안 지방에 머무르며 브라질인들 특히 여성들에게 접근해 명의를 도용하는 수법을 이용 한 점을 보아 훨씬 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본다” 며 피해액수에 대해서는 “약 6십만 헤알 정도” 라고 밝히고 “어떻게 많은 피해자들이 곽 씨에게 이름을 빌려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88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온 후 한때 봉헤찌로에서 의류업에 종사하기 했던 곽씨는 전 처인 한국 여성 사이에 1남을 두었지만 잦는 갈등으로 인해 이혼한 뒤 교포 양모씨를 비롯, 최모씨, 김모씨 등에게 접근해 같은 수법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지방으로 도피한 후 작년 6월경 현재 배우자인 브라질인 여성과 함께 상파울로로 상경해 또 다시 한인을 상대로 범죄 행각을 벌이다가 발목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내일 23일(월) 담당 서장의 결정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송, 구금되어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조사결과 드러난 공문서 위조와 사기죄가 인정되는 이상 실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담당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